신뢰를 맺는 일…배려 잘하는 사람이 적합
5월1일은 근로자의 날이다.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근무의욕을 더욱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휴일이다. 이날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만 은행을 비롯한 상당수 직장의 근로자들은 휴무일인 만큼 직장에 가지 않는다. 근로자와 관련된 직업 가운데 특별히 앞으로 각광 받을 만한 직업이 있는데 근로자의 채용과 경력개발 등 인사업무를 담당하는 업무가 바로 그것이다.
한국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앞으로 특정 직업 분야에서는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또 다른 분야에서는 고용이 늘어날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근로자들의 직장 이동은 훨씬 더 빈번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도 FTA 협상 타결에 따른 근로자의 전직에 대하여 많은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먼저 산업자원부는 FTA로 일자리를 잃게 되는 근로자의 전직과 재취업 지원을 위해 전직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주에게 1인당 300만원 한도 내에서 전직지원 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근로자의 구직의욕 향상 프로그램 개발, 전직지원 상담전문가 양성 등 전직지원과 관련된 서비스를 계속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노동부는 한ㆍ미 FTA 타결에 따른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고용보험제도를 활용, 피해 근로자가 재취업에 성공할 때까지 심층상담, 개인별 취업지원계획(IAP:Individual Action Plan) 수립 등 집중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한편 FTA 타결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분야에서도 상당수의 근로자들이 직장을 옮기고 있다. 한 조사에 의하면 직장인 3명 중 1명은 거의 매일 같이 현재 직장에서의 탈출을 꿈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직업사회의 변화 속도를 감안하면 현재의 청소년들은 성인이 된 후 평균 5~8 차례 정도 직장을 옮길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렇게 근로자의 전직과 경력개발 등 인사를 다루는 직업이 앞으로 관심받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실제 학계 및 연구소, 기업 등에 종사하는 인사 전문가를 대상으로 향후 유망 직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 헤드헌터와 노무사가 각각 10위 안에 들었다. 또 다른 유망직업 조사에서는 기업 내 전반적인 인사를 담당하고 조언하는 '인사컨설턴트'가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인사와 관련된 직종으로는 직업상담 및 취업알선원, 노무사, 헤드헌터, 인적자원전문가, HR 컨설턴트, 커리어코치, 커리어컨설턴트 등이 있다. 이번에는 헤드헌터를 중심으로 인사 관련 직종에 관하여 살펴보자.
◆ 헤드헌터란?
헤드헌터라는 말은 원시 부족들이 상대 부족의 머리를 잘라오는 '머리 사냥'(헤드 헌팅)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직업으로서 헤드헌터는 1929년 미국 대공황의 여파로 실업이 큰 사회 문제로 대두된 시기에 처음 등장했으며 우리 나라에서는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헤드헌터라는 직업은 어떤 분야에서 특정한 분야의 전문가를 찾을 때 이에 적합한 후보자를 물색해서 연결해 주는 일을 한다. 헤드헌터는 항상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사람을 파악하고 설득하며 협상하며, 필요한 경우 코칭을 통해 대상자들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역할도 한다. 그런 면에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직업과 차이가 난다.
직업상담원 및 취업알선원은 구직자에게 적합한 일자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거나 구인을 희망하는 업체에 적합한 인력을 공급하는 직업이다. 노무사는 사업장의 노사관계에 대한 사항을 분석,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하며 채용에서 퇴직까지 근로자의 모든 법률문제 전반에 대한 상담 및 교육업무를 담당한다. 인적자원전문가는 인적자원 및 노사관계정책과 관련 프로그램 및 절차를 개발하고 실행, 평가하며 관리자와 종업원에게 인사문제에 관한 자문을 해준다.
헤드헌터는 신뢰성이 있어야 하며 스트레스를 잘 견뎌 내고 사회성이 있으며 타인에 대한 배려를 잘하는 사람이 적합하다. 헤드헌터가 되려면 보통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필요하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활동 중인 헤드헌터들의 경우 경영학, 경제학 등을 전공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헤드헌팅 업계에는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사람이 있는 만큼 대학에서의 전공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지적도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