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플로리스트… 소득 늘수록 주변을 아름답게
직업의 세계

(2)플로리스트… 소득 늘수록 주변을 아름답게

문혜정 기자2006.03.21읽기 4원문 보기
#국민소득#직업 전망#부가가치 창출#화훼장식 기능사#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WIC-OES)#플로리스트#선진국 수준#민간자격

춥고 눈이 많이 내리던 겨울이 가고 이제 꽃의 계절인 봄이 왔다. 꽃망울을 보고 있으니 최근 각광받고 있는 '플로리스트(Florist)'라는 직업이 떠오른다. 플로리스트란 '플라워(flower)'와 '아티스트(Artist)'의 합성어다. 꽃을 이용해 실내·외 모든 공간을 연출하는 사람들이다. 고도의 전문성을 가지고 화훼류를 주 소재로 해 기능성과 미적 효과가 높은 장식물을 계획·디자인·제작·유지 및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플로리스트가 하는 일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플로리스트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고객에게 아름다움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플라워 디자이너를 들 수 있다.

이들은 플라워샵에서,또는 출장을 통해 꽃으로 꽃다발이나 꽃포장,꽃바구니,연회용 꽃,기업 또는 단체 행사용 꽃,호텔 및 공공기관 빌딩로비의 장식용 꽃,신부를 아름답게 꾸며주는 웨딩부케 등의 상품을 만들며 창조성을 발휘한다. 두 번째로는 플라워 코디네이터다. 이들은 꽃으로 공간 전체를 디자인한다. 예를 들어 광고연출,공공장소,모델하우스,음악회장,방송국 스튜디오,무대,호텔,레스토랑,예식장,파티장,패션쇼장 등 다양한 공간을 꽃으로 연출 및 장식을 한다. 셋째는 독창적인 디자인 세계와 새로운 트렌드를 개발해 학생들에게 전수함으로써 보람을 느끼는 플라워 스쿨 강사가 있다.

플로리스트로서 요구되는 자격으로는 우선 꽃에 대한 사랑과 감각이 필요하다. 손재주와 미적 감각이 있다면 더욱 좋다. 패션이나 인테리어,미술 등 모든 사물에 끊임없이 관심을 기울이고 이를 자신의 플라워 디자인에 접목시키는 실험을 계속해야 한다. 아울러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밤을 새우고 새벽같이 꽃시장을 다니기 위해서는 건강한 체력도 요구된다. 물적자원을 관리하는 기술,정교한 동작,창의력,재정관리 능력,공간지각력 등도 업무수행에 필요하다. 또 식품생산,생물,디자인,경영 및 행정,예술 등에 대한 지식과도 연계된다.

플로리스트의 연간 평균 임금은 2219만원으로 2004년 중앙고용정보원이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WIC-OES)에서 산출한 전체직업의 연간 평균임금(1999만원)보다 220만원 정도 많다. 플로리스트의 장점은 창조적인 예술작업을 통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직업이 그렇듯 힘든 측면도 있다. 한 플로리스트는 "화물 엘리베이터에 짐을 싣고 내려야 하고 옷에 먼지를 묻히거나 손톱 밑에 흙이 파고들어가는 것은 기본"이라며 "꽃 도매시장이 새벽 1∼3시에 문을 열기 때문에 일주일에 세 번은 새벽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꽃을 꽂는 시간만큼 꽃잎이나 가지를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리며 급하면 24시간 한숨도 자지 않고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늘 운동화 차림"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무릎을 구부리거나 웅크리기,서서 근무하기,자상,찔림 등의 부상 등 신체적 어려움이 수반되기도 한다. 전국의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학의 화훼장식과 등에서 정규과정으로 플라워 디자인 교육을 받아 플로리스트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기존의 플로리스트가 운영하는 학원을 통해 플로리스트가 된다. 플로리스트와 관련된 민간자격도 많이 있었으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화훼장식 기능사 자격증 시험이 새로 도입돼 1년에 2번 자격시험을 볼 수 있다.

이 자격증을 따면 플로리스트가 되는 데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이 앞으로 2만~3만달러에 이르게 되면 꽃에 대한 수요도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그만큼 플로리스트의 직업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플로리스트에 대한 조사 결과 이 직업에 종사하는 인력이 '매우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17%,'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53%였다. '현상유지'(17%)나 '감소'(13%)할 것이라는 전망을 크게 앞섰다. 이영대 <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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