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가 주문' 거래체결 빠르지만…가격 손해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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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가 주문' 거래체결 빠르지만…가격 손해볼수도

나수지 기자2021.12.02읽기 5원문 보기
#시장가 주문#지정가 주문#가격 우선 원칙#시간 우선 원칙#시가#종가#고가#저가

주코노미의 주식이야기

(10) 주가를 가리키는 다양한 용어들

계좌를 개설하고 처음으로 주식 거래를 하려는 우리. 그런데 주식과 관련한 용어는 어렵기만 합니다. 한 종목의 가격을 가리키리는 용어도 참 많죠. 시장에서 주식이 거래되는 시점에 따라 시가, 종가, 고가, 저가로 가격의 이름을 다르게 부르기도 하고, 주식을 사고파는 방식에 따라 가격의 이름을 달리 붙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주식의 가격과 관련한 용어를 살펴봅시다.

주식 가격을 검색하면 크게 네 가지 용어가 등장합니다. 시가, 고가, 저가, 종가입니다. 주식 가격은 장중에는 실시간으로 움직입니다. 이 네 가지 용어를 알면 시점에 따라 주식 가격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시가는 시작가, 시초가와 같은 말입니다. 주식시장이 열리는 오전 9시에 처음 거래된 가격이 시가입니다. 고가는 장중(오전 9시~오후 3시30분)에 주식이 가장 높게 거래된 가격을 말합니다. 반면 저가는 장중에 가장 낮게 거래된 가격을 뜻합니다. 고가와 저가의 차이가 클수록 그날 주식이 심하게 요동쳤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종가는 시장이 마감했을 때의 가격입니다.

보통 특정일의 주가를 평가할 때는 이 종가를 씁니다. ‘오늘 삼성전자가 3% 올랐다’는 말의 의미는 전날 삼성전자 종가와 오늘 종가를 비교했더니 오늘 종가가 3% 더 높았다는 뜻입니다. 주식의 가격은 하루에 위아래로 30% 이상 움직일 수 없습니다. 전일 종가가 1000원인 주식이 있다면 다음날 이 주식은 최대 1300원까지만 오르거나 700원까지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시장이 지나치게 출렁이는 걸 막기 위해 한국거래소가 ‘가격제한폭’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하루에 30% 오른 것은 상한가, 반대로 30% 떨어진 것은 하한가라고 부릅니다.

장중에 주식 가격이 정해지는 방법시장에서 주식 가격은 실시간으로 변합니다. 주식을 사거나 팔려면 내가 몇 주를 얼마에 사고팔겠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이렇게 내가 원하는 가격을 ‘호가’라고 부릅니다. 주식을 살 때 부르는 가격은 ‘매수호가’, 팔 때 부르는 가격은 ‘매도호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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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호가대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사려는 사람은 싸게, 팔려는 사람은 비싸게만 팔려고 할 테니까요. 그래서 장중에 주식을 거래할 때 한국거래소는 두 가지 원칙에 따라 거래를 체결해줍니다. ‘가격 우선 원칙’과 ‘시간 우선 원칙’입니다. 가격 우선 원칙은 가장 비싸게 사려는 사람과 가장 싸게 팔려는 사람의 거래를 먼저 체결시켜주는 방법입니다. 시간 우선 원칙은 같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이라면 먼저 주문을 낸 사람의 주문을 먼저 체결시켜준다는 뜻입니다. 호가를 내는 방식도 다양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지정가 주문’입니다. 말 그대로 내가 지정한 가격에 주식을 사거나 팔겠다는 의미입니다.

지정가 주문을 내면 내가 정한 것보다 유리한 조건으로만 거래가 체결됩니다. 1000원에 사겠다고 호가를 냈다면 900원이나 800원에 거래가 체결될 수는 있지만, 1000원을 넘지는 않습니다. 팔 때는 반대로 내가 제시한 것보다 더 싼 가격에 거래가 체결되지 않습니다. 내가 제시한 가격이 적절하지 않다면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시장가 주문’은 주식을 ‘일단 사거나 팔고 보자’는 마음일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에 사고팔겠다는 의미입니다. 거래가 빠르게 체결되기는 하지만 지정가 주문에 비해 가격에서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어제 종가와 오늘 시가가 다른 이유그렇다면 어제 장이 끝났을 때의 가격인 종가와 오늘 장이 시작할 때 가격인 시가는 항상 같을까요? 답은 아닙니다. 장이 끝나도 주식의 가격은 계속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시간대에 따라 장중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가격을 정합니다.

주식 장이 시작하기 30분 전인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는 단일가 매매로 시가를 정합니다. 30분 동안 매수와 매도 호가를 양쪽에서 모두 받은 뒤, 가장 많이 거래될 수 있는 가격을 정해 한 번에 가격을 체결시키는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전날의 종가가 다음날의 시가와는 달라집니다.

나수지 한국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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