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문 잘 이해해야 논술 방향이 술~ 술~
논술문을 쓰기 위한 텍스트의 문장은 논술에서 직접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논술을 올바르게 쓰기 위해서는 제시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제시문 각각의 문장은 제시문 독해의 길잡이면서 동시에 논술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나침반이다.
물론 이 내용을 이해하는 데 배경 지식이 있으면 그만큼 수월해지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을 전후 문맥을 통해 비판적인 관점에서 읽어 가면 충분히 논점을 찾을 수 있고 핵심에 접근할 수 있다.
'사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어떻게 도달할 수 있는가'라는 논제를 주고 논술에서 다음 문장을 활용하도록 한 2005학년도 서울대 정시 논술 문제에서는 주어진 문장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다.
각각이 논술을 하는 데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생각해 보자.
①큰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큰 깨달음이 없다. 의심나는 것을 쌓아놓고 모호하게 두는 것은 캐묻고 따지는 것만 못하다. (홍대용,담헌집)②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알지 못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아는 것이다.
(공자,논어)**③사실인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하는 것은 해석뿐이다.
(F.W.니체,권력에의 의지)**④진리를 발견하는 것보다도 오류를 인식하는 편이 훨씬 쉽다.
오류는 표면에 나타나 있으므로 쉽게 정리할 수 있지만,진리는 깊은 곳에 숨겨져 있으므로 그것을 탐구하는 일이 누구에게나 가능한 것은 아니다.
(J.W.괴테,잠언과 성찰)**⑤어떠한 사람의 지식도 그 사람의 경험을 초월하는 것은 아니다.
(J.로크,인간 오성론)** ①의 문장을 이해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사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의심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된다.
그리고 그 의심은 회의론자의 의심이 아님은 분명하다.
이 의심은 진리를 파악하기 위한 방법일 뿐이다.
여기서 방법론적 회의론을 주장했다고 하는 데카르트를 떠올리면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그러면 ②는 무슨 의미를 지니는 문장일까? '아는 것'은 사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뜻한다.
그러니까 사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란 무엇일까?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것은 또 무슨 말인가? 자신이 아는지 모르는지를 아는 것일 것이다.
결국 이 문장이 말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분별심이 바로 아는 것이라는 말이다.
이 시점에서 하나 더 깨달을 수 있는데,이 논제에서 말하고 있는 '사물'을 사람까지 포괄하는 넓은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사물을 '세계'로 바꾸어 논제를 이해하면 '세계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어떻게 도달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논제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