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적 삶을 기획하라!
삶은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어느 날 갑자기 자연재해가 닥칠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경제위기가 올 수도 있다.
따라서 지금의 삶이 언제라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런 까닭에 지금의 삶과는 다른 대안적 삶을 기획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조화로운 삶」에서 헬렌 니어링과 스코트 니어링은 바로 현대인들에게 지금과는 다른 대안적 삶을 생각해 보게 한다.
헬렌 니어링과 스코트 니어링은 대공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던 1932년에 뉴욕의 대도시에서 버몬트 시골로 이사를 했다.
그곳에서 자신들만의 원칙과 규칙을 만들고 그 규칙을 철저히 지키며 시골 생활에 적응해간다.
그러면서 도시생활에서 얻지 못했던 자족감과 풍족함을 얻는다.
어쩌면 그들은 현실도피자나 도시생활의 실패자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오히려 현대문명의 비판자며 동시에 현대문명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조금 길지만 건국대 2006년 수시2학기 예시문제에서 기출된 「조화로운 삶」의 지문을 보면서 이러한 부분을 확인해보자.
우리는 모든 일들에서 원칙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애썼다.
우리가 처음에 십 년 계획을 세우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우리 삶의 중심 원칙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하나,우리가 먹고사는 데 필요한 것을 절반쯤은 자급자족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이윤 추구의 경제에서 할 수 있는 한은 벗어나기를 희망한다.
대공황은 몇 백만이 넘는 가장들을 위기에 몰아넣었다.사실 이것은 시장에서 생필품을 사다 쓰는 사람들을 늘 위협하고 있는 문제였다.
일당이나 월급을 받는 직장인들은 스스로의 일을 갖고 있지 못하다.
자기들과 상관없이 경제 정책이 결정되고,정책을 수행하는 사람을 자기 손으로 뽑지도 못한다.다시 말해 이때의 수많은 실업자들은 자기 잘못으로 일자리를 잃은 것이 아니었다.
어쨌든 모든 생필품과 살림살이들을 돈 주고 사야만 하는 경제 구조 속에서 그이들은 직장을 잃은 것이다.
수입은 끊겼지만 먹고 입고 자는 문제를 해결하다 보니 모아놓은 돈은 바닥났고,결국 그이들은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이렇듯 이윤을 추구하는 경제 구조 속에서 계속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그 두려운 일들을 받아들이거나,아니면 실현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내야만 했다.
우리가 생각해 낸 대안은 절반쯤은 자급자족하는 생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