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글250호 2011학년도 중앙대학교 모의논술문제 문제해설과 예시답안
대중의 객체화-관객화.
이 모든 것은 공동체의 붕괴로부터 일어난 현상입니다.
농업 중심의 사회는 아무래도 모든 것들이 공동체로부터 이루어졌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토지로부터 이탈되기 이전의 사회에서는 모두가 일하고, 모두가 같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들 사이에서는 크게 직업의 분화 또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축제를 통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산업의 형태가 변함에 따라 직업의 분화가 일어나고, 농촌-토지를 떠나 도시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살게 되면서 이 모든 것이 변하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임금노동자의 형태로 자신의 삶과 직접적 연관도 없는 일을 하며 생활보조비를 지급받게 됩니다.
이제부터 아침에 출근을 하고 저녁에 퇴근을 하게 되지요.
여가라고 불리는 퇴근 이후의 시간이 생깁니다. 그리고 이 시간에 무언가 놀기는 해야겠는데,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무언가는 없습니다.
도시에서 타향살이 중이기 때문에 공동체는 없거든요.
내일 아침 출근하려면 빨리 놀아야 하는데, 방법 또한 마땅치 않습니다. 오직 있다면 '소비'겠지요.
결국, 임금 노동자의 주머니 속의 돈을 노린, 상업화된 놀이문화가 등장하게 됩니다.
도시를 중심으로 발달하게 된 유흥문화란 결국 '빨리 즐기기 위해 소비해야 하는 문화'입니다.
되도록 빨리 자극받을 수 있도록 말초신경을 건드려야 하겠지요.
돈을 더 많이 벌려면, 더 많이 자극해야 합니다.
당연히 편하게 즐기기 위해서, 되도록 주체적인 참가보다는 수동적 관찰자로서 지위를 유지해야 합니다.
텔레비전이라는 상자는 소파에 기대어 아무 생각없이 바라만 보고 있어도 즐거운 것처럼 말이지요.
이제 문화와 놀이에 있어 완전히 분화된 기능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전문적으로 남을 즐겁게 하면서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