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명한 사회학자 퍼트남(R. Putnam)은 민주주의의 확립과 제도적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자본의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란 사람들 사이의 협력을 가능케하는 구성원들의 공유된 제도,규범,네트워크,신뢰 등 일체의 사회적 자산을 포괄하는 말이다.
21세기 정보사회에서는 눈에 보이는 물질적 자본과 인적자본 외에 사회관계망 등의 사회적 자본과 지식 자본이 경제성장의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특히 사회적 자본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고(高)신뢰사회 구축을 위한 5대 국정지표 중 하나로 내세울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사회적 자본이 잘 확충된 나라일수록 국민 간 신뢰가 높고 이를 보장하는 법 제도가 잘 구축되어 있다.
거래비용이 적고 효율성이 높아 결국 생산성이 올라가고 소득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자본의 핵심은 '사회적 신뢰'이다.
남성일 서강대 경제대학원장은 현재 우리 경제에서 필요한 과제로 믿음을 꼽는다.
그래야 시장에서 거래가 많아지고 가치 창출의 기회도 생기기 때문이다.
그는 브랜드의 가치는 신뢰감에 비례하므로 믿음을 키워야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설명한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 기업들은 신뢰도가 높아졌지만 공공 서비스 분야는 아직 갈길이 멀다고 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선택하기 이전에 국가가 먼저 나서서 규제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 범위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는 자유 시장의 작동 원리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무엇보다 각종 규제를 풀어 신뢰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사회적 신뢰는 법과 질서, 구성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성장한다.
중국 부자들이 일본에서 지갑을 활짝 열게 만드는 중요한 구매동기 역시 바로 '일본에는 가짜가 없고 믿을만하다'는 일본 고유의 법과 질서,그리고 그 속에서 성장한 브랜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국가 브랜드를 높이려면 사회적 신뢰도를 키우는데 힘써야 한다고 필자는 새삼 강조하고 있다.
장은솔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인턴(한국외대 4년) energizer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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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경제학
달러는 세계 금융·통화의 중심으로서 국가 부의 척도이자 국제 거래의 기본 결제 수단이며, 환율 변동을 통해 각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가 예산 수립과 기업 경영 계획 수립 모두 달러 환율 전망을 전제로 하므로, 달러를 이해하지 못하면 경제 흐름을 파악할 수 없다. 유로화 출범 등으로 달러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지만, 국제경제 질서가 달러 중심으로 유지되는 한 달러의 영향력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