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목적 가진 기능성 안경 등 수요 늘어 안경사 전문성 각광" 박준철 대한안경사협회 교육이사(39)는 안경광학과 1세대로 꼽힌다.
안경광학과가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온 1990년대 초 대전보건대 안경광학과를 졸업하고 안경원,안경렌즈 유통업체,안경렌즈 벤처 등에서 18년간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07년부터는 서울 상도동에 일공공일 안경원을 차리고 대한안경사협회 교육이사로 활동하면서 '전문 안경사교육과정' 등 안경사 재교육에 힘쓰고 있다.
그는 "앞으로 선진사회로 갈수록 기능성 안경이 각광받을 것"이라며 "다초점렌즈,노안렌즈,패션렌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안경 전문가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안경광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는. "1990년 대학에 입학할 당시에는 전국에 안경광학과가 3~4개 있을 정도로 생소한 학문이었습니다.
반면 독일,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전문성을 인정받아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해외 소식에 밝은 지인이 말씀하셔서 안경광학과를 처음 알게 됐습니다.
무엇인가를 만드는 걸 좋아하고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성격인데 안경사가 하는 일이 바로 이 두 가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안경광학과가 본인의 적성과 어떤 점에서 맞았는지. "안경광학은 복합적인 학문입니다. 학문 자체는 물리학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가시광선이 각막과 홍채,수정채,망막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상이 맺도록 빛을 설계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안경을 만드는 과정에서 적용되는 학문은 무궁무진합니다. 예를 들어 색채 심리학도 쓰입니다.
사람마다 글씨가 더 뚜렷하게 보이는 색이 있습니다.
색에 따른 민감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적용해 렌즈를 만들면 더 잘 보입니다.
그 외에도 사람마다 적합한 소재가 다르고 패션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합니다. 저는 이 과정이 매우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
▼안경광학의 장점은. "안경을 쓰는 사람은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눈이 잘 안 보이는 사람,눈 부심을 타는 사람,눈 질환을 막고자 하는 사람,시력을 교정하는 사람 등 같은 안경을 쓰더라도 목적은 다릅니다.
국내에 처음 안경사라는 직업이 들어왔을 때는 장사꾼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생활 속의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전문가로 사회적인 시선이 바뀌었습니다.
사시 등을 교정하는 의료적 목적으로도 많이 쓰이기 때문에 앞으로 안경광학의 전문성은 각광받을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