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생명과학 · 정보통신 · 금융경제 분야 연구의 핵심도구"
권숙교 우리금융정보시스템 사장은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자로 시작해 사장 자리까지 오른 정보기술(IT) 전문가다.
그는 이대 수학과를 졸업한 수학도이기도 하다.
권 사장이 밝히는 수학과에 대한 얘기를 들어본다.
▼수학과를 선택한 배경은 무엇입니까. "학과 선택 시 전문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컴퓨터 프로그램 분야라면 가능하겠다 싶었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씩 커졌으나 학과를 선택해야 했던 그 시절에는 컴퓨터와 관련 있는 전공학과가 개설되지 않아 학과 선택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여러 학과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던 중에 수학과 내에 컴퓨터 공학이라는 커리큘럼을 보게 되었고 어렸을 때부터 수학을 좋아했던 터라 자신 있게 수학과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그토록 배우고 싶어 했던 컴퓨터 프로그래밍은 3학년이 되던 해에 체결된 KAIST와의 협력을 통해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수학과는 어떤 분야로 진출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까. "수학은 모든 이공계열 학문의 기본이 되는 학문입니다.
따라서 여러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습니다. 수학을 연구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교직이나 연구소로 진출하거나 새로운 기술과 상품을 개발하는 데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래를 예측하고 활용하는 금융경제 분야와 가장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이론을 적용해야 하는 법학 분야에도 진출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수학적 능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이 학과의 장점을 꼽으신다면. "수학은 자연의 언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학문을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또한 사람의 마음을 종합적으로 훈련시키는 학문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과학을 배우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표현하는 방법을 제공하는 언어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판단을 하도록 이끌어 낼 수 있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학생에게 만물의 근간이 되는 학문이라고 말하고 싶은 수학에 도전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
▼현재 금융업무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수학과와 금융과의 관계를 설명하신다면. "현대 금융시장의 효율적인 운용과 각종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관련 이론들의 많은 부분이 수학화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유동성 위기와 신용위기 등을 포함하는 정확한 리스크 측정과 관리에 대한 이론 또한 수학의 중요 쟁점이 되었습니다.
금융에 수학이 도입된 이유는 불확실하고 복잡한 금융시장에서 위험을 관리하고 이익을 창출해 내도록 하는 단초를 제공해 주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