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고정관념의 포로인가
커버스토리

인간은 고정관념의 포로인가

김선태 기자2007.05.23읽기 2원문 보기
#고정관념#관성적 사고#합리적 사고#여론조사#지역감정#정책 홍보#통계수치

우리는 얼마나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까.인간의 사고와 행동은 사람에 따라, 그리고 그때 그때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어떤 사람은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이나 의지에 의해 행동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다수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무비판적으로 따르고 수용한다. 그런데 확고한 주관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늘 남과 다른 판단과 행동만을 할 수는 없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인간은 누구나 관성적 사고를 하는 경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관성적 사고는 합리적 사고와 대치되는 개념이다.

어떤 현상을 인식할 때 진정한 그 실체를 파악하려 들기보다는 그저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대로, 타성에 따라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백화점 세일 때만 되면 실제 물건 값이 싼지 여부와 자신이 필요한 물건도 세일 중인지 여부 등을 따져 보지도 않고 무조건 떼지어 몰려가는 것도 이런 반응 중 하나다. 그동안 믿어왔던 것을 의심 없이 수용하고 바꾸려 하지 않는 고정관념 역시 타성적 사고의 결과다. '흑인은 게으를 것이다' '정치인은 모두 부정을 저지를 것이다'와 같은 생각이 대표적인 고정관념이다. 이 같은 인간 사고의 경향성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부지불식간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관성적 사고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사례도 잘 살펴보면 아주 많다. 선거운동을 하는 정치인들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것, 각종 여론조사에서 의도된 답변을 유도하기 위한 방식으로 질문지를 만드는 것, 정부가 정책 홍보를 위해 입맛에 맞는 통계수치만을 선별 인용하는 것 등이다. 지난 19, 20일 치러졌던 생글 논술경시대회(인문계 고3 유형)도 고정관념에 좌우되는 인간의 사고경향에 대한 문제였다.

김선태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kst@hankyung.com

AI 퀴즈

이 기사로 1분 퀴즈 풀기

객관식 3문항 · 즉시 채점

광고Google AdSense — 728×90

🔗 본문 속 개념

📚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모평균과 신뢰구간, 실생활 활용도 높아 자주 출제
2026학년도 논술길잡이

모평균과 신뢰구간, 실생활 활용도 높아 자주 출제

여론조사나 수능 가채점처럼 전수조사가 불가능할 때 표본의 평균으로 모집단의 평균을 추정하는데, 이때 95% 신뢰구간을 통해 추정의 신뢰도를 판단한다. 실생활 활용도가 높은 모평균과 신뢰구간은 수리논술에서 자주 출제되므로, 표본이 충분히 크면 정규분포로 접근하고 이전 과정의 개념들을 확실히 점검하여 대비해야 한다.

2025.10.30

커버스토리

여론은 항상 옳은가?

여론은 대중의 분위기에 쉽게 휩쓸려 조작되거나 왜곡될 수 있으며, 이는 포퓰리즘으로 이어져 사회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따라서 참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대중이 각자의 의견이 보편적 가치와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는지 깊이 있게 숙고하고 판단해야 한다.

2006.12.20

여론조사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
커버스토리

여론조사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

여론조사는 통계적·비통계적 오류로 인해 실제 여론과 거리가 있을 수 있으며, 국내 여론조사 기관들은 비용과 시간 제약으로 표본 교체를 과도하게 하고 의도된 결과를 위해 설문지를 작성하는 등 신뢰성 문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여론조사 결과를 절대적 사실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그 한계를 인식하고 신중하게 해석해야 한다.

2007.08.08

여론조사와 통계 그 태생적 오류
커버스토리

여론조사와 통계 그 태생적 오류

여론조사와 통계는 숫자로 신뢰성을 얻지만, 실제로는 작성 과정에서 중립성을 잃거나 이용자에 따라 정반대로 해석될 수 있다. 거짓말쟁이들이 숫자를 자신의 목적에 맞게 활용하는 만큼, 현대인은 숫자 공포증을 극복하고 비판적으로 통계를 읽어내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2007.08.08

전공과 관련성이 있는 구체적인 답변이 필요해요
2019학년도 대입 전략

전공과 관련성이 있는 구체적인 답변이 필요해요

대입 면접 준비에서는 스티븐 코비의 공감적 커뮤니케이션 원칙을 적용하여 교수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고, 지원학과와 관련된 현실 이슈를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진단하고 답변해야 한다. 연세대 면접 사례를 통해 보면, 개념 정리와 장단점 분석, 구체적 사례 제시를 통해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득력 있게 답변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2018.09.13

광고Google AdSense — 728×90 또는 97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