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며
벌써 6월이다. 고3에게 가장 중요한 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고사(일시: 6월4일 목요일)가 바로 그것이다. 이 시험의 결과에 따라 수시원서(논술 및 학생부전형)의 지망대학과 학과가 정해진다. 재수생 및 N수생도 참여하기 때문이다. 물론 9월 모의고사도 있다. 하지만 정규 성적표가 나오기 전 가채점 결과를 가지고 수시원서를 지원하므로 6월 모의고사 성적표보다 중요성은 떨어진다. 이를 기반으로 정확한 계획을 세우고 여름방학에 실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말자. 이번 호에서는 지난호의 <고려대가 바라보는 고교생활>을 마무리하고, <고려대 지원시 주의사항과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알아본다.
**Ⅱ. 고려대가 바라보는 고교생활 (이전 호에 이어서)
3. 교과외 활동과정**
학생이 성장한다는 것은 생각이 자라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지식을 통한 방법이 있고, 경험을 통한 방법이 있다. 교과외 활동과정은 다양한 경험을 통한 인성과 타인과의 관계에 필요한 기초소양을 배울 수 있는 후자를 말한다. 즉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람들과 어울리고, 그들을 이해하고, 서로 돕고 함께 공동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말한다. 이러한 직접적인 경험뿐만 아니라 간접경험도 있다. 독서활동이 바로 그것이다. 고려대는 독서활동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대학의 과정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서의 독서는 대학과는 달리 특정 분야에 편중된 독서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관심 분야의 책은 좀 더 심도있게 읽는 것을 바람직하게 보고 있다. 또한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지보다는 책에 담긴 내용을 얼마나 자신에게 적용해서 이해하고 소화하였는지가 중요하다. 이를 통해 자신의 꿈도 구체화하고, 끼도 분석할 수 있고, 자신의 진로설계에 도움이 되는 것을 말한다.
교과외 할동과정은 시간이나 실적 자체보다는 그 활동의 의미와 진실성, 과정 속에서 학생의 변화를 중시한다. 단시간에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는 역량은 오히려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맞을 수 없다. 반면 매주 수십시간에 달하는 봉사실적이나 화려한 스펙은 아니지만 봉사활동을 꾸준히 한 경우,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았으나 자기소개서나 추천서에 언급될 만한 자기주도적인 활동은 면접을 통해 평가에 반영한다.
**Ⅲ. 고려대 지원시 서류상 주의할 사항
1. 지원서**
고려대는 지원시 온라인으로 한다. 이때 (1) 스펙 쌓기에 급급한 활동 (2) 지원 전공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활동 (3) 해당 고등학교 상황 및 지역 사정 등 고려해서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활동 내용은 학생의 진정성 등 인성 판단과 전공에 대한 자질 판단에 있어서 불리할 수 있다. 고려대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실천 내용과 그 과정 전체를 종합 평가해 어떤 학생을 선발할 것인지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때 학교생활기록부 등 제출서류를 서로 연관해 살펴봄으로써 서류 기재 내용에 대한 진정성과 사실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2. 학교생활기록부
고려대는 학생부에 대해 해당 학생들에 대한 고등학교 생활의 공식서류로 여긴다. 또한 고등학교 현장의 선생님이 직접 객관적으로 기록했기에 그 내용에 대한 신뢰를 기본으로 하며, 입학 평가서 가장 중요한 자료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교과영역만이 평가됐으나, 지금은 입학사정관이 학생부의 모든 교과활동, 비교과활동을 세밀하게 검토한다. 특히 교과외 활동의 경우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해당 학교의 사정과 지역교육환경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가능한 한 학생 개개인의 학교별 차이에 따른 불이익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생활기록부의 중요성 때문에 입학사정관은 학생부에서 학생의 특징을 정확하게 살피고, 학생의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도 파악하기를 원한다. 실제로 체험활동이 학교 현장에서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면접에서 학생에게 특별히 가억나는 책을 질문했을 때, 학교에서 독서 대신 자습을 했다는 답변을 한 경우, 그 고등학교의 학생부에 대하여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고 고려대는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