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며
지난 11일 고3학년은 대학입시를 목표로 한 모의고사를 처음으로 치렀다. 상위권 학생은 쉽다는 반응을, 중하위권 학생은 그래도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이런 등급이 수능 때까지 계속되면 좋겠다는 학생이 있는 반면, 더욱 노력해서 더 높은 등급을 수능 때 달성하겠다는 학생이 있었다. 하지만 해 봤자 소용없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없었다. 이렇듯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으면서 수능 때까지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모의고사는 수시든 정시든 대입 합격과는 무관하다.
그럼에도 모의고사 등급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6월과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모의평가’에 관심을 보이기 바란다.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출제기관, 출제유형, 출제자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번호는 지난호에 이어 ‘서울대가 희망하는 자기소개서의 내용 및 예시’에 대해 답해보기로 한다.
Ⅱ. 서울대 자기소개서 내용
1. 서울대는 학생이 자기 자신에 대하여, 자신의 고통과 극복노력에 대하여 생각하며 시작하기를 희망한다.
서울대는 미래 한국의 학문발전을 책임질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다. 이는 고려대와 연세대도 마찬가지다. 그러기에 학생도 자기소개서에 자신이 미래 한국의 학문발전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자질이 있음을 보여주면 된다. 이를 위해 자기소개서 작성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원대학 지원학과에 왜 지원하려고 하는지 명확한 동기와 향후 계획을 고민하고, 이 동기와 계획을 이루기 위해 어떠한 자질과 능력이 필요한지 스스로 정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자신을 놓고 고등학교 기간 중 자신이 한 활동 중에 이런 자질과 능력을 증명할 수 활동이 있는지 성찰해봐야 한다. 이러는 고민 중에 자신이 어디에 열정을 쏟아부었는지, 어떠한 활동이 정말 즐거웠고 한평생 그곳을 향하여 공부를 계속할 수 있는지, 미래에 자신이 어떠한 모습이 돼있을지에 관하여 강하게 인식되게 된다. 이런 마음의 태도가 서울대 구술면접에서 배짱과 논리로 뭉쳐진 자신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2. 목소리와 어투 보기를 희망한다.
서울대는 자기소개서에서 학생의 목소리와 어투, 감정을 글자를 통해서 느끼고 싶어한다. 매끄럽고 멋있는 문장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투박하더라도 학생의 논리로, 학생의 고민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원본을 원한다. 뭔가 세련되지 못해서 부모님이 고치고, 선생님이 고치고, 제3자가 고쳐준 글은 앞뒤의 느낌이 다르게 된다. 더욱이 사회생활을 하지 않고 학교생활만 주로 한 학생의 글에서 노련한 사회인식과 수식어가 보인다면 이 자기소개서에 대한 신뢰도는 급감하게 된다.자신이 쏟은 분야, 자신이 노력한 일들과 그 과정, 이를 하게 된 동기와 목적, 실제로 일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의지의 변화과정, 마지막 결과에서 자신에게 어떠한 의미로 남았는지를 서술하면 되는 것이다. 이는 자신을 주제로 한 논술이지, 자신을 주제로 한 소설이 아니다.
3. 학생 판단의 근거를 희망한다.
자기소개서는 학생 스스로 자신에 관하여 작성한 글이다. 당연히 자신에 대하여 긍정적이고 부풀려서 말할 것으로 전제한다. 그러기에 객관적인 근거나 활동이 없는 자기소개서라면 더 이상 이 학생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는다. 이때 자기소개서에서 말한 객관적인 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나 교사추천서에서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기소개서의 내용이 학교생활기록부의 내용이나 추천서의 내용을 단순 나열한다면 학생 스스로 자신이 우수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입학사정관은 판단하게 된다. 입학사정관은 자기소개서를 보면서 해당 학과를 지원하면서 학생이 중요하게 생각한 자질과 이를 증명할 수 있는 학교생활기록부의 활동들, 그리고 교사추천서에서 말하고 있는 학생의 활동과 자질을 종합하여 자기소개서의 내용이 사실인지 판단하게 된다.
사실이라고 판단하게 되면, 이 학생의 자질이 해당 학과에 적합한지 판단하게 된다. 그러기에 학교생활기록부에는 활동은 있으나, 그 활동이 왜 자신에게 중요한지, 그 활동으로 무엇을 깨우치게 되었는지, 어느 정도의 노력을 했기에 지원학과에서도 그러한 분야를 계속 공부하고 싶어하는지를 알 수 없기에, 자기소개서에 객관적으로 제시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