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며
한 학급의 반장, 한 학년의 회장, 그리고 고등학교를 대표하는 전교 회장은 그 수가 한두 명으로 한정돼 있다. 회장이나 반장을 해야 리더십이 좋아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할 수 있는지, 어떠한 리더십이 대학교에서 좋아하는 리더십인지 등 리더십에 대한 질문이 많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리더십과 학생부종합전형’에 관해 설명한다.
Ⅱ. 대학교육협의회
1. 리더십의 의미
리더십이라고 하면 흔히 공동의 일을 달성하려고 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지지와 도움을 얻는 사회적 영향과정인 지도성을 말한다(wikipedia). 고등학교 생활 중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도움을 얻는 사회적 영향과정을 통해 공동의 일을 달성하려고 노력했다면 리더십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대교협에서도 ‘도전정신, 적극성 등이 뛰어나 리더로서 인정받는 솔선수범하는 학생’이라고 하면서 이런 의미의 리더십을 말하고 있다.
2. 리더십이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있나요?
고등학교 교내에는 학생의 성실성, 도전정신, 학습능력이나 창의성, 협동정신, 리더십 등 다양한 부분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공동으로 일을 진행하는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각종 대회가 있다. 교내경시대회, 토론, 논술, 글쓰기대회, 과학실험대회 등 개인별 또는 팀별 대회가 많이 있다. 여러 명이 함께 하는 봉사활동이나 동아리 활동도 있다. 체육대회, 학술제, 학교축제, 수학여행도 친구들과 여럿이 활동이다. 이런 영역에서 받은 상은 학생의 리더십을 평가하는 데 객관적인 자료가 된다. 일정한 목표를 향해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이런 팀의 진행에 자신의 기여도가 객관적으로 증명되면서, 더 나아가 해당 영역에서 일정한 성취를 했다는 의미인 것이다.
3. 교내 공동활동이 많은 것이 좋은가?

꼭 그렇지는 않다. 공동활동의 수나 수상 실적을 수치화·계량화해 학생의 리더십을 평가하지는 않는다. 수상 실적이 많으면 많을수록,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숫자만큼 가산점이 붙는 방식도 아니다. 공동활동의 동기, 공동활동에 도전하고 성취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검토해 학생의 성장을 질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심지어 상을 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어려움의 과정을 극복하면서 보여준 학생의 도전과 협력, 자기희생과 자기노력, 조화와 공존의 과정이 객관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반면 공동수상 실적이 있더라도 해당 프로젝트에서 자기주도적인 노력의 모습이 보이지 않거나 지원자의 관심분야 또는 지원 분야와 관련성이 떨어진다면 실적은 아무 의미가 없다.
대교협은 학생부종합전형이 입학전형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각 고등학교의 교내 수상 실적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오히려 수상 실적이 남발되고 있는 현상을 알고 있다. 그러기에 수상 실적이 많다고 해서, 활동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긍정적이지는 않다. 각 대학에서는 고등학교에서 공개한 수상 실적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수상 실적 내역을 면밀히 관찰하며, 각종 대회 수상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상을 주는지, 지원자가 대회를 통해 어떤 성장을 이뤘는지를 다각도로 살펴본다.
4. 반장·회장해야 리더십이 좋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