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며
생글생글 457호에서 2016학년도 입시에 대하여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후 학생부종합전형을 미리부터 준비해야겠다는 학생들이 있다. 이들은 스펙이 많아야 하는지, 어느 정도의 스펙이면 되는지 등 스펙 관련 질문을 많이 한다. 이번 호에서 ‘스펙과 학생부종합전형’에 관하여 설명한다.
Ⅱ. 대학교육협의회
1. 스펙의 의미
‘스펙(spec)’이란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공인자격’이란 뜻으로, 주로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학력·학점·공인외국어성적·자격증 따위를 아우르는 말이라고 한다. 대교협에 따르면, ‘스펙’이란 ‘specification’의 약자로, 대학입학을 위하여 입학사정관제에서 각종 교과성적 및 비교과활동이 얼마나 체계적으로 잘 갖춰졌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로 통용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2. 잘못 알고 있는 스펙은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내신 2.8등급, 봉사 150시간, 동아리 부회장 1회, 반장 1회, 토론대회 우수상 2회 수상’ 등의 양적으로만 평가하지 않는다. 어떤 활동을 하였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지도 합격의 필수요소가 아니다. 합격을 위하여 반드시 해야 할 활동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양한 활동에 다양한 성과물이 있으면 그 개수 숫자만큼 가산점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활동의 수도, 대회규모에 따른 수상실적의 합도 아니다.
다른 학생과는 다른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도 안 하는 것이 좋다. 학생들이 다른 학생과의 독특한 활동만을 갖추려고 교외의 각종 활동에 치중하다 보면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지 못하게 된다. 실제로 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은 대부분 학교생활을 충실히 했던 평범한 학생임을 잊으면 안된다.
3. 학생부전형에서 무슨 스펙이 중요?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이 고등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성실하게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는지, 학생이 지원한 학과에 적합한 활동인지, 학과 관련 잠재능력이나 소질을 갖추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이다. 학교 내 생활 중에서 자신이 열심히 노력한 활동, 자신이 선택한 활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한 정도, 활동의 과정과 그 성과를 보여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하나의 활동이라도 지원학과에 적합한 자신의 재능과 끼를 나타낼 수 있는 진정성과 스스로 꾸준히 노력했던 경험의 과정을 보여준다면 입학사정관은 교과, 비교과 학교생활 전반을 충실히 하면서 자신의 미래와 꿈을 꾸준히 찾고, 갈고 닦아온 학생이라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4. 활동이 다양하고 많은 것이 좋을까?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고 대교협은 단호하게 말한다. 활동만 단순히 많은 학생보다는 활동을 통하여 그 의미를 알고, 자신의 내적 변화를 이끌어낸 학생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다양하고 많은 활동을 해서 서류에 무조건 많이 기록하면 좋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있는데,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학생은 교내 또는 교외 활동에 많이 참가하여 서류의 기록량을 늘리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학생은 대부분 활동자체와 활동량을 늘리는 데 집중하다 보니, 활동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지 못하거나, 스스로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을 더 바꿔야 하는지 깨닫지를 못하게 된다. 즉, 활동이 무조건 다양하고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활동의 질과 내용이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