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채 받는 '따스한 카리스마'··· "그는 위대한 지도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67). 그는 한국의 자랑이자,아시아의 자부심이다.
2006년 10월 뉴욕(유엔본부)에서 낭보가 들려왔을 때 한국인은 환호했고,아시아인은 뿌듯함으로 가슴이 벅찼다.
주로 보살핌만 받아 오던 아시아에서 갈등을 해소하고 국제질서를 재편하는 '막중한 역할자'를 탄생시켰다는 감격 때문이었다.
임기 5년째인 반 총장은 이제 한국인, 아시아인을 넘어 지구촌이 주목하는 명실상부한 '세계의 지도자'다.
반 총장이 재선 도전을 공식선언했다.
지난 6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주재 아시아 각국 대사들과의 조찬모임 자리에서다.
재선 도전을 선언하면서 내건 슬로건은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강한 유엔(Stronger UN for a better world)'과 '변화 속의 통합(Unity amid change)'이다.
1기 임기 중에 다져 놓은 리더십에 추진력을 더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반 총장에 대한 세계 각국의 지지 열기는 한마디로 뜨겁다.
반 총장 연임의 핵심 키를 쥔 미국의 버락 오마바 대통령은 하루 만에 공식적으로 연임 지지를 선언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7일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반 총장의 연임을 지지하며 불완전한 유엔본부에서 중요한 개혁을 이뤄낸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유엔주재 아시아 국가 대사들과의 조찬모임에서는 지지연설이 줄을 이으면서 반 총장이 눈시울을 붉혔을 정도였다.
"문제가 있으면 세계 어디든 달려간다.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이라크 대사) "위대한 사람이며 위대한 아시아인이다"(베트남 대사) "중요한 이슈마다 챔피언으로 기여했다"(파키스탄 대사) 등 찬사와 감사의 발언이 쏟아졌다.
반 총장은 답사에서 10여초간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히다가 "내가 아시아인의 가치를 대변해 왔다고 평가한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신선호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지지 의사를 표시한 것도 눈길을 끈다.
후보 추천 및 거부권을 갖고 있는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이 공식 · 비공식적으로 연임 지지의사를 밝히고 마땅한 경쟁상대도 없어 반 총장의 연임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반 총장은 취임 초기 미국 편향적이고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일부의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기후변화 · 비핵화 · 여성과 아동의 인권 신장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고, 손길이 필요한 고통의 현장은 어디든지 달려가는 행동하는 카리스마,따스한 카리스마로 국제사회에서 두터운 신뢰를 쌓았다.
재선 도전에 지지연설이 줄을 잇는 것도 '반기문의 리더십'을 인정한 결과다.
이르면 이달 중 뉴욕에서 '반 총장의 연임이 확정됐다'는 낭보 2탄이 날아올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