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서울대 등이 시범적으로 도입했던 입학사정관 전형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가 입학사정관 전형을 확대하고 내실을 기하는 대학에 더 많은 지원금을 주겠다고 밝히자 각 대학들은 너도 나도 입학사정관 전형 인원을 늘렸다.
당초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올해 40개 대학에서 4400여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양대가 1031명, 고려대 886명, 연세대 609명, 이화여대 660명, 한국외대 678명 등 대학들이 각각 인원을 수백명 규모로 늘리면서 입학사정관 전형 모집인원은 1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미국 등에서는 오랫동안 운영돼 왔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생글생글은 이번 호부터 대학 입학사정관 담당자들이 밝히는 대학별 입학사정관 전형의 주요 내용을 연재한다.
연재의 내용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3월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제주도 KAL호텔에서 열린 '대학입학사정관제 사례 발표 워크숍'에서 공개된 대학별 입학사정관 전형 계획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서울대는 수년 전부터 학생 선발에 대한 미래 지향적인 대안을 모색해 오고 있다.
2000년부터 전문위원제도를 운영했으며 2002년에는 현 서류평가의 전신인 비교과 영역 평가가 도입됐다.
이후 2005학년도 수시모집부터 본격적인 서류 평가가 시행됐다.
2008학년도 정시모집 특별전형에서 첫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실시했으며 2009학년도에는 정원 외 모든 전형(기회균형선발전형,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외국인학생 특별전형)으로 이를 확대 시행했다.
올해 서울대는 기존 농어촌 학생과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형을 기회균형선발 전형으로 통합해 140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세계화와 지식기반사회라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해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인재로 성장할 '가능성 있는 학생'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 고교에서 이뤄지는 모든 활동 평가 반영
입학사정관제 정착은 학생을 선발하려는 대학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고교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통로 마련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2007년부터 '고교-대학 연계 협의체'를 공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는 이 협의체는 16개 시 · 도교육청 장학사와 진학교사 협의회 교사로 구성돼 있으며 두 모임은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이 협의체에 참여하는 교사는 각 지역의 진학 담당교사들을 대표해 현장의 목소리를 서울대에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는 또 교육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작년 3월부터 7월까지 14개 각 지역교육청과 30개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농어촌 지역 교육환경을 확인하거나 전년도 평가 자료에 대한 검증과 정보 수집을 위한 것이다.
개별 고교를 방문하는 경우에는 고교의 교육과정 운영, 특색사업 등에 대한 상황을 파악하고 학생들의 활동 모습을 참관하거나 필요한 경우 직접 인터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