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적 사고방식
혹시 이런 의문을 가져 보았는가?

①왜 우유 팩은 사각형이고 콜라 캔은 원통형일까
②CD와 DVD는 크기가 같은데 왜 케이스 크기는 다를까
③TV는 110V, 220V가 구분돼 있는데 왜 노트북PC는 전압에 상관 없이 쓸 수 있을까
④왜 어떤 차는 주유구가 운전석 쪽에,어떤 차는 반대쪽에 붙어 있을까
⑤왜 냉장고의 냉동실에는 불이 안 들어올까.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하지만 그냥 무심코 넘기는 의문들이 참 많다.
위 질문들은 미국 코넬대 로버트 프랭크 교수의 <이코노믹 싱킹(Economic Thinking)>에서 제시된 것들이다.
'핵심을 꿰뚫는 힘'이라는 이 책의 부제가 암시하듯 경제학적 사고 방식은 논술에서도 '남들과는 달리 생각하는 창의력의 원천'이 될 수 있다.
여러분은 이 질문들에 대해 몇 개나 답할 수 있을까? 적어도 3개 이상을 일리 있게 답했다면 중급 수준의 경제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가진 셈이다.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디자인·제품 설계에 얽힌 경제 원리를 통해 경제학적 사고 방식을 들여다보자.
◎ 문제를 푸는 기본 원리는 '비용과 편익' 이런 문제를 푸는 열쇠는 경제학의 기본 개념인 '비용-편익(cost-benefit)의 원리'다.
프랭크 교수는 이에 대해 "어떤 행위든 그에 따르는 추가 비용보다 그로부터 얻는 편익이 큰 경우에만 합리화된다"고 설명한다.
이때 비용과 편익은 금전이나 화폐 가치로 환산할 수 있는 물건·서비스를 의미하지만 넓게 보면 시간,노력,마음고생 등도 비용이고 심리적 가치,포만감,보람 등도 편익이 된다(화폐 가치로 비교할 수 있다면).
누구나 어떤 선택에 앞서 비용과 편익을 어렴풋이 염두에 두지만 실제 행동이 늘 합리적이진 못하다.
예컨대 집 앞 상점에서 MP3플레이어를 사면 5만원인데,용산 전자상가에선 같은 제품이 4만원이면 어디에서 살 것인가.
차비와 시간을 들여가며 용산에 가서 싸게 살지,좀 비싸도 집 앞에서 편히 살지에 대한 선택은 그것이 얼마나 급하고 필요하며 가치 있느냐에 따라 비용·편익이 다르게 계산된다.
◎ 제품 모양에는 다 이유가 있다 위 질문에 대해 프랭크 교수가 제시한 해설을 보자.우유 팩이 사각형인 것은 냉장고에 넣을 때 공간 활용성이 원통형보다 훨씬 높기(편익이 크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