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현상의 작은 그림과 큰 그림은 다른점도 많다?
"수요와 공급만 알면 경제는 거의 다 아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다소 과장이 섞여 있지만 그만큼 수요와 공급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미 잘 알고 있듯이 수요는 '사려는 힘'이며 공급은 '팔려는 힘'이다.
그리고 그 대상은 통상 하나의 재화 혹은 한 산업의 재화와 서비스가 된다.
그런데 '하나'라는 범위는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다.
돼지고기의 수급을 하나의 시장이라고 볼 수도 있고,육류(먹을 수 있는 짐승의 고기 종류)의 수급을 하나의 시장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가장 포괄적이고 큰 시장은 뭘까?
바로 한 나라의 모든 수요를 더한 총수요(Aggregate Demand)와 한 나라의 모든 생산을 더한 총공급(Aggregate Supply)이다.
하나의 시장이나 산업에 관한 논의가 미시경제학의 연구 분야라면,한 나라의 수요와 공급을 다루는 지금부터의 이야기는 거시경제학의 분야가 된다.
총수요와 총공급은 앞에 붙은 '총'이란 단어로 이미 그 덩치와 의미를 짐작케 해준다.
한 나라를 하나의 시장이라고 본다면 여기서 거래되는 재화는 무수히 많다.
따라서 재화를 기준으로 수요를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 다음 드는 생각은 경제 주체의 특성별로 수요의 구성을 살펴보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수요자는 가계다.
가계는 소비의 주체로,그 비중은 통상 GDP의 60~70%에 이른다.
다음 생각나는 수요자는 기업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생산을 통한 공급의 주체이지만,공급을 위해 기계나 설비 등의 자본재를 구입하는 투자지출의 주체이기도 하다.
정부도 대표적인 수요자다.
정부도 자급자족하지 않는 이상 시장에서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 대표적인 수요자는 바로 '해외'의 수요다.
이는 수출로,해외에서 우리 제품을 사려고 하는 욕구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처럼 한 나라의 수요는 가계 · 기업 · 정부 · 해외의 소비 · 투자 · 정부지출 · 수출로 구성되며 이를 모두 더한 것이 총수요다.
그런데 우리가 우리 나라 제품만 소비하는 것은 아니다.
해외가 우리 제품을 수요해주듯이 우리도 해외 제품을 들여와 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