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왜 티켓 값을 계속 올리려 할까
"앵무새도 수요와 공급이라고 말하는 법만 배우면 경제학자가 될 수 있다"는 예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유명한 우스갯소리가 있다.
물론 상당히 과장된 표현이기는 하지만 전혀 일리가 없는 농담은 아니다.
경제학을 이해하는 데 있어 수요와 공급은 그만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앞선 시간을 통해 가격과 수요량은 수요의 법칙에 의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가격과 공급량은 공급의 법칙에 의해 서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학습하였다.
이렇게 변동의 방향에 대해서는 고찰을 하였지만 수량이 반대 방향으로, 혹은 같은 방향으로 얼마나 움직이는가(변동의 크기)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
그렇다면 변동의 크기는 무엇을 통해 나타내는 것일까?
경제학에서는 바로 탄력성(elasticity)의 개념을 사용하여 변동의 크기를 측정한다.
탄력성이란 독립변수가 1% 변할 때 종속변수가 몇 % 변하는가를 나타낸다.
보통 'A의 B탄력성'이라 할 때 A는 종속변수를, B는 독립변수를 뜻한다.
예컨대 수요의 가격탄력성(price elasticity of demand)이라 한다면 가격이 1% 변할 때 수요량이 몇 % 변하는지를 나타낸다.
수요량에 영향을 주는 독립변수에는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수요의 탄력성은 여러가지로 정의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수요량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가격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수요의 탄력성이라 하면 수요의 가격탄력성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수식으로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어떤 상품에 대한 수요가 수요의 법칙을 따른다면 가격과 수요량은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
이것은 곧 수요량의 변화율을 가격의 변화율로 나눈 값의 부호가 음(-)이 됨을 의미한다.
즉 수요의 법칙이 적용될 때 두 변화율의 비는 항상 음(-)의 값을 가지므로 부호는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경제학에서는 음의 부호를 무시한 절댓값으로 수요의 가격탄력성을 나타낸다.
가령 어떤 상품의 가격이 2% 상승했을 때 수요량이 10% 감소한다면 해당 상품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5(= -10%/2% )가 된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이론적으로 0부터 무한대(∞) 사이의 값을 가질 수 있다.
한 상품의 수요량의 변화율과 가격의 변화율이 같다면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1이 된다.
이러한 경우는 수요가 단위탄력적(unit elastic)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수요량의 변화율이 가격의 변화율보다 작아서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1보다 작으면 수요가 비탄력적(inelastic)이라고 말한다.
반대로 수요량의 변화율이 가격의 변화율보다 커서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1보다 크면 수요가 탄력적(elastic)이라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