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가능곡선(PPC)은 흥미진진한 곡선이다. 이 곡선 안에는 미시, 거시경제학의 주요 개념이 가득 들어 있다. 희소성, 자본, 노동, 기술, 효율, 상충관계, 기회비용, 비교우위, 경제성장 개념이 녹아 있다. 생산가능곡선은 개인, 기업, 국가가 얼마나 재화와 서비스를 최대한 생산하느냐를 보여주는 중요한 곡선이다. 이 곡선을 제대로 이해하면 경제학의 여러 개념을 잡을 수 있다. 테샛은 여러가지 유형으로 이 곡선에 대한 이해도를 물어본다. 기출문제 유형을 보자.
<기출문제 1> 다음 그림은 보유하고 있는 생산요소를 모두 투입해 사과와 바나나만을 생산하는 어느 농부의 생산가능곡선이다. 이 생산가능곡선에 대해 옳게 설명한 것은? (1) 바나나 1개에 대한 기회비용은 사과 2개이다. (2) 사과 4개와 바나나 8개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 (3) 사과 2개와 바나나 4개를 동시에 생산할 수 없다. (4)바나나 생산을 늘릴 때마다 추가로 포기해야 하는 사과의 양은 점점 감소한다. (5) A점에서 사과 1개를 추가로 더 생산하기 위해서는 바나나 2개를 반드시 포기해야만 한다.
<기출문제 2> 다음은 생산가능곡선에 대한 설명이다. 옳지 않은 것은? (1) 원점에 대해 오목하다. (2) 생산가능곡선 내부에 있는 점은 생산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지는 점이다. (3) 기술이 진보하거나 노동력이 증가할 경우 바깥쪽(오른쪽)으로 이동한다. (4) 곡선의 바깥쪽에 있는 점은 현재 주어진 생산요소와 기술 수준으로 최대로 생산할 수 있는 점이다. (5) 한 재화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선 다른 재화의 생산량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우하향하는 모습을 띤다.
<기출문제 3> 생산가능곡선이 원점에 대해 오목한 경우 한 재화의 생산이 증가할 때 그 재화의 기회비용은 어떻게 될까?
(1) 점점 증가한다. (2) 점점 감소한다. (3) 처음에는 증가하지만 나중에는 감소한다. (4) 처음에는 감소하지만 나중에는 증가한다. (5) 생산량과 관계없이 일정하다.
[해설]
개인, 기업, 국가는 본능적으로 주어진 여건에서 최대한 생산하려 한다. 생산가능곡선은 바로 ‘주어진 생산요소와 기술을 사용해 최대한 생산할 수 있는 산출물 조합’을 나타내는 곡선이다. 그런 곡선을 수학적으로 단순화해 볼 수 있다면 경제학적으로 매우 유용하다.
경제 주체들은 X재와 Y재를 생산한다고 할 때 특정 조합을 취한다. 조합에 따라 X재와 Y재의 생산량이 달라진다. 이 세상에 사과와 바나나를 생산하는 농부 한 사람만 있다고 가정해보자. 농부가 사과와 바나나를 최대한 생산할 수 있는 조합은 여러 가지일 수 있다. 바나나를 적게 생산하면 사과를 많이 생산할 수 있다. 그 반대도 성립한다. 이는 곧 주어진 조건에선 반드시 바나나와 사과는 상충관계(trade off)에 있다.
<기출문제 2>의 다른 그래프를 보자. 이 그래프 위에는 수많은 조합이 존재한다. 최적의 조합은 해당 생산자의 상황에 달려있다. 생산자가 X재를 Y재보다 잘 재배하면 X재를, 반대면 Y재 생산에 무게를 둘 것이다. 그래프 상의 A, B가 그런 점이다. 즉 곡선 상의 조합은 ‘실현 가능하고 효율적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테샛은 C와 D점에 대해 자주 묻는다. 생산자가 C점의 조합으로 생산하고 있다면, 잘못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최대한 생산할 수 있는데도 안 하고 있다는, 즉 비효율적으로 생산하고 있다는 뜻이다. 생산장비나 인력을 놀리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런 생산는 바보다. 그 주체가 국가라면, 경제성장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실업자가 많다든지, 공장이 놀고 있다든지, 아니면 두 가지를 다 하고 있는 것이다.
D점은 현재의 상태에선 ‘실현 불가능한’ 점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D점에 다다를 수 있을까? 생산가능곡선 자체가 이동해야 가능하다. 생산가능곡선 자체의 이동은 이용 가능한 생산 요소가 증가하거나, 주어진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식 또는 기술이 생길 경우다. 두 가지 다 갖춘 경우도 물론 해당된다. 예를 들어 한 국가의 생산가능곡선이 D점으로 이동했다는 것은 결국 경제가 성장했음을 나타낸다. 생산가능곡선 이동 문제에서 기술진보, 생산요소(자본, 노동) 투입량 증가, 경제성장과 같은 선택지가 나오는 이유다. 출산율이 줄어들고, 자본 투입량이 감소하고, 기술개발이 지체되는 국가의 생산가능곡선은 D점으로 이동할 수 없다는 의미다. 반대로 C점으로 이동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