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플 & 뉴스

러시아로 '세금망명'간 드파르디외 프랑스 배우

2013.01.10

러시아로 '세금망명'간 드파르디외 프랑스 배우

고기완 기자2013.01.10읽기 3원문 보기
#세금망명#부자증세#소득세율 75%#복지정책#좌파정권#기업 해외이전#소득불평등#조세정책

"소득의 75%를 세금으로 내느니 차라리…"“국가가 소득의 75%를 세금으로 내라고 하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①기꺼이 낸다 ②차라리 일을 안한다 ③소송을 낸다 ④국적을 바꾼다. 최근 눈 하나 깜짝 안하고 ④를 선택한 화제의 인물이 있다. 프랑스의 국민배우인 제라르 드파르디외(64)다. 외신들은 이런 그의 행동을 ‘세금망명’이라고 부른다. 그는 지난 5일 조국 프랑스를 버리고 러시아 여권을 받았다. 국내외 언론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여권을 받는 그의 사진을 크게 보도했다. “프랑스야, 보아라!”라는 듯 그는 러시아 소치에서 신년휴가를 즐기고 있는 푸틴을 만나 포옹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러시아 국영방송에선 두 사람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장면을 내보내기도 했다. 드파르디외가 ④번을 선택한 이유는 소득세율이 너무 높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프랑스 좌파정권인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집권 뒤 100만유로(약 14억원) 이상 고소득자에게 최고 75%까지 소득세를 걷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랑드는 복지정책에 쓸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부자증세를 추진해 왔다. 이런 세금정책에 반기를 든 사람은 더 있다. 프랑스 최고의 기업인 루이뷔통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벨기에 망명을 추진했다. 또 다른 영화배우 크리스티앙 클라비에르는 영국행을 선언했다.

드파르디외도 아르노 회장처럼 벨기에로 가려다 “단순히 무거운 세금을 피하기 위한 망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벨기에 정부의 입장 때문에 러시아로 갔다. 이들은 국가가 부자들을 죄악시하며 세금으로 소득을 강탈해가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또 개인의 성과에 대해 인센티브를 주긴커녕 중과세라는 벌칙을 주는 것은 노동의욕을 꺾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기업인들도 불만이 많다. 프랑스에서 기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냐는 것. 조만간 기업을 해외로 이전하는 일도 생길 것이라고 경고한다. 결국 반대자들은 “이런 정도의 세금이라면 조폭이 거둬가는 자릿세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올랑드 정부를 맹비난한다.

드파르디외 등의 세금망명은 프랑스 내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프랑스 좌파정부의 세금폭탄으로 경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얘기가 많다. 반면 일각에선 부자들이 세금을 많이 내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올랑드 정부가 중과세 정책을 추진하는 한 제2, 제3의 드파르디외는 계속 나올 전망이다. 세금이 애국심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는 부자들과 부자들에겐 세금을 더 물려야 한다는 올랑드 정부 중 어느 쪽이 이길까. 이번 세금 망명 사건은 좌파정책에 대해 반기를 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기완 한국경제신문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AI 퀴즈

이 기사로 1분 퀴즈 풀기

객관식 3문항 · 즉시 채점

광고Google AdSense — 728×90

🔗 본문 속 개념

📚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테샛 공부합시다

성과의 평등을 위해 경쟁력의 차이를 부정해선 안돼

희소한 자원을 놓고 경쟁은 불가피하며, 시장은 사람들이 원하는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 더 높은 소득을 부여함으로써 경제에 활력을 준다. 성과의 평등을 내세워 경쟁력의 차이를 부정하면 개인의 의욕을 약화시켜 경제 활력을 위축시키므로, 진정한 공평성은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과 기회균등 보장, 그리고 복지정책을 통해 실현되어야 한다.

2009.12.15

연세대 논술은 다면적 사고와 창의적 전개를 중시
2023학년도 논술길잡이

연세대 논술은 다면적 사고와 창의적 전개를 중시

연세대학교 논술은 단순한 옳고 그름의 판단을 넘어 다면적 사고와 창의적 전개를 중시하며, 제시된 주장을 여러 측면에서 비판하도록 요구한다. 예시 문제에서 소득불평등이 비만의 원인이라는 주장을 비판할 때, 소득 수준별 데이터의 차이, 상위 국가 내 편차, 그리고 다른 변수의 작용 등 다양한 근거를 제시해야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2022.02.17

수리성<계산하기>과 인문성<의미제시>을 결합해야
2018 대입 전략

수리성<계산하기>과 인문성<의미제시>을 결합해야

상경계열 인문수리논술은 단순한 수학 계산 능력을 넘어 수치를 통해 경제·경영 현상의 의미를 파악하고 설명하는 능력을 요구한다. 한양대·건국대·경희대·이화여대·숭실대·중앙대·항공대 등 주요 대학들은 확률, 기댓값, 통계 등의 수학적 개념을 경영학·경제학 사례에 적용하여 논리적으로 풀이하고 제시문의 이론으로 평가하는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따라서 수학적 계산 정확성과 함께 결과의 경제적 의미를 명확히 설명하는 연습이 합격의 핵심이다.

2017.10.12

"신문 읽기와 메모 습관은 면접에도 크게 도움이 되죠"
2019학년도 대입 전략

"신문 읽기와 메모 습관은 면접에도 크게 도움이 되죠"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준비에서 자기소개서는 단순한 학교생활기록부 요약이 아닌 개인의 주관적 관심과 열정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야 하며, 제시문 면접은 주어진 개념을 이해하고 현실 사례에 적용하여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신문 읽기와 메모 습관을 통해 사회 현안을 이해하고 창의적인 답변을 준비하면 면접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2018.05.31

연세대 모든계열 영어지문·수리논술이 변별력 갈라
2023학년도 논술길잡이

연세대 모든계열 영어지문·수리논술이 변별력 갈라

연세대학교 논술고사는 모든 계열에서 영어 제시문과 수리 문제를 포함하여 출제하며, 특히 2022학년도부터 수리 문제의 변별력이 강화되고 있다. 따라서 인문계열 학생도 수능최저자격이 없더라도 영어와 수학 공부를 병행해야 한다. 이번 기출문제는 자료해석과 수리논리적 사고를 측정하는 신유형으로, 소득 불평등과 비만율의 관계,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자녀의 학습시간과 소득의 상관관계 등을 다루고 있다.

2022.02.03

광고Google AdSense — 728×90 또는 97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