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세대 서비스로 꼴찌 탈피… 1등 고지 밟겠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64)은 요즘 4G LTE(4세대 Long Term Evolution) 서비스를 확산시키는 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 3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늘 3등에 그쳤던 LG유플러스는 4세대 이통 서비스에서 ‘일’을 내야 내일을 기약할 수 있는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이 부회장은 건곤일척의 한판 승부가 될 이통전쟁의 맨앞에 서 있다.
요즘 텔레비전과 신문 광고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4G LTE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이동통신 기술의 하나다. 이통 기술의 진화는 전송속도와 응답시간에 따라 2G 3G 4G로 나뉜다. LG유플러스가 올인하고 있는 4G LTE는 현재 우리가 사용 중인 3G에 비해 데이터 전송속도가 5배 빠른 75Mbps에 달한다. 1.4GB 영화 1편을 2분 안에, 400MB MP3 100곡은 40초면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기존 3G의 경우 각각 15분, 5분이 걸린다.
이 부회장이 승부수를 던진 이유는 간단하다. 빛의 속도로 진화 중인 이통시장의 판도가 속도에 달려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4G LTE는 기존 3G에서 불가능했던 고화질 HD영상, 대용량 콘텐츠, 실시간 스트리밍, 멀티플레이어 네트워크 게임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이런 점에서 4G LTE는 음성(전화) 중심의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된, 진정한 모바일 시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20여개 사업자가 도입한 단계이지만 올 연말이 되면 80여개 회사가 이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은 판을 뒤엎기 위해 지난해 6월 말부터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머지 않아 4G LTE시대가 활짝 열릴 것으로 보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작년 말 기자간담회에서 “통신업계에서 만년꼴찌라는 얘기를 들었던 우리 회사가 LTE 시대를 맞아 환골탈태를 거듭하고 있다”며 “2012년에는 반드시 1등 고지에 올라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빠른 전송속도를 앞세워 다자 간 화상 회의 서비스, 실시간 화상강의와 주문형 비디오(VOD) 학습, 끊김없는 네트워크 게임, 개인방송 서비스, 고화질 방송 영화 서비스 등을 실현해 고객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서비스를 개시한 지 6개월도 안돼 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그는 이런 속도라면 조만간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측은 전국 84개 도시에 4G LTE망을 구축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또 3G망으로 이 같은 서비스를 하면 화면이 끊기거나 화질이 나쁘다는 것을 안 고객들이 속속 LTE 대열로 합류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이 부회장은 “금년 3월 말이면 전국 어디서나 초고속 고품질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LTE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정보통신(IT) 분야에서 30여년간 일해온 한국 IT의 산 증인이다. 서울대와 미국 버지니아대 공대(석사), 듀크대(박사)에서 공부한 전기공학도다. KT 사장과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각종 통신 정책수립을 주도했다.
고기완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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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신고전화 117로 단일화
한나라당과 정부가 11일 신고 상담 전화를 ‘117’번으로 단일화하는 내용의 학교폭력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이 발생한 지 22일 만이다. 한나라당과 정부는 이날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열고 정부 부처별로 나눠진 학교폭력 신고상담 전화를 117번으로 일원화하면서 이를 전국 단위로 확대해 24시간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은 “범죄신고는 112, 화재신고는 119를 떠올리듯 학교폭력의 경우 떠올릴 수 있는 번호로 117을 설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학교폭력 상담 전화는 교육과학기술부 중심의 1588-7179, 여성가족부 중심의 1488, 경찰의 112 등으로 다원화돼 있다. 당·정은 또 교과부 산하 ‘위(We)센터’를 확대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이 센터에 청소년 상담센터 인력을 상주시켜 학교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에 대한 상담을 처리한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