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기 사라진 마스크…가격도 1000원대로 하락
숫자로 읽는 세상

사재기 사라진 마스크…가격도 1000원대로 하락

노유정 기자2020.04.23읽기 3원문 보기
#사재기#품귀 대란#공적 마스크#수급 완화#시장경제 왜곡#가격 하락#수요 감소#공급량 확대

생각하기와 글쓰기

▶'사재기'가 시장경제를 어떻게 왜곡시키는지 생각해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품귀 대란’을 빚었던 마스크가 다시 시중에 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적 마스크 ‘매진’ 대신 ‘판매 중’을 써 붙인 약국이 늘고 있고 온라인뿐 아니라 대형마트, 편의점에서도 마스크 구매가 가능해졌다. 정부가 공적 마스크 공급량을 대폭 늘렸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사재기가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약국의 공적 마스크 재고 현황을 볼 수 있는 앱 ‘마스크 알리미’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마스크 재고가 100장 이상인 약국은 전체의 77.6%였다. 재고가 없는 약국은 약 2%에 그쳤다.공적 마스크 물량에 여유가 생기자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마스크가 등장했다. 서울 회기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배모씨(30)는 지난주 집 근처 편의점에서 KF94 마스크 다섯 장을 장당 2500원에 샀다. 편의점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난 2~3월에는 마스크 생산량 대부분이 공적 마스크로 공급됐는데 최근 수급이 완화돼 편의점에도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쿠팡, 11번가 등에서도 KF94 마스크가 장당 2000~3000원대에 다섯 장, 열 장 단위로 팔리고 있다.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에선 1000원 후반대에 마스크를 판매하는 글들이 게시돼 있다.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온라인에서 5000원대로 올랐던 마스크 가격이 최근 공적 마스크보다 300원 높은 1800원에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유통업계는 ‘마스크 대란’이 사라진 가장 큰 이유로 공적 물량 확대를 꼽았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16일 공적 마스크 공급량은 약 887만 장이었다. 첫 공급일인 지난 2월 28일(501만 장)보다 77%가량 늘었다. 3월 말, 4월 초엔 하루 공급량이 1000만 장을 넘기도 했다. 수요는 눈에 띄게 줄었다. 11번가에 따르면 4월 1~15일에 마스크 판매량은 직전 15일(3월 17~31일) 대비 48% 감소했다. 그 전 15일(3월 2일~16일)보다는 71% 줄었다.이마트 관계자는 “공급량은 예전과 비슷한데 사재기 수요가 감소하면서 재고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노유정 한국경제신문 기자 yjroh@hankyung.com

AI 퀴즈

이 기사로 1분 퀴즈 풀기

객관식 3문항 · 즉시 채점

광고Google AdSense — 728×90
광고Google AdSense — 728×90 또는 97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