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21개 모아보면…미래 금리가 보인다?
키워드 시사경제

점 21개 모아보면…미래 금리가 보인다?

임현우 기자2026.03.05읽기 4원문 보기
#점도표(dot plot)#기준금리#금융통화위원회#이창용 한은 총재#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통화정책#금리 인하#금리 인상

점도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6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사진공동취재단한국은행이 미래의 기준금리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게 하는 ‘점도표(dot plot)’를 도입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첫 점도표를 보면,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현재 수준인 연 2.5%로 당분간 묶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은 금통위원의 6개월 뒤 금리 전망 취합점도표는 말 그대로 ‘점을 찍은 도표’다. 기준금리 결정에 참여하는 인사들이 각자 전망하는 특정 시점의 금리를 점으로 나타낸 표를 가리킨다.

이 점도표는 이창용 한은 총재를 포함한 금통위원 7명이 저마다 염두에 둔 6개월 후 기준금리 수준을 1인당 점 3개씩, 총 21개 찍는 형태로 작성된다. 금융시장은 지나간 일보다 앞으로의 상황을 궁금해하는 만큼 투자자에게 유용한 자료가 된다. 점의 분포를 따져보면 6개월 동안 기준금리가 올라갈지 내려갈지를 역으로 추정해볼 수 있어서다. 원래 미국 중앙은행(Fed)이 활용하던 방식을 한은도 시도한 것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가자 19명이 제시하는 미국의 점도표와 형식은 다소 다르지만, 도입 취지는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한은은 매년 2, 5, 8, 11월마다 점도표를 공개할 계획이다.

첫 점도표에서는 전체 21개 점 가운데 16개가 연 2.50%에 몰렸다. 금통위원 대부분이 6개월 후에도 동결을 예상한다는 의미다. 현재 금리보다 0.25%p 낮은 연 2.25%에는 4개가, 0.25%p 높은 연 2.75%에는 1개가 찍혔다. 만약 기준금리를 조정한다면 인상보다는 인하될 여지가 상대적으로 큰 상황이라는 뜻이다. 한은은 그동안 이 총재를 제외한 6명이 내놓은 3개월 범위의 금리 전망을 취합해 외부에 공개해왔는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구체적 자료를 제시하게 됐다. 이 총재는 오는 4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그는 “점도표는 한은 총재가 된 이후 3년 동안 준비했다”며 “제가 마무리하고 나가는 것도 좋지 않겠나 했던 것도 분명히 작용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점도표는 금리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혼란을 자초하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경제 상황은 언제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는 법인데, 중앙은행 예측대로 금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통화정책의 신뢰도에 금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은이 점도표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도 내심 신중을 기해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장과 소통 강화” vs “예측 깨지면 혼란”

임현우 한국경제신문 기자

AI 퀴즈

이 기사로 1분 퀴즈 풀기

객관식 3문항 · 즉시 채점

광고Google AdSense — 728×90

🔗 본문 속 개념

📚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테샛 공부합시다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TESAT 맛보기

TESAT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고정·변동환율제도에 따른 GDP 영향, 조세의 성질 등 경제 정책과 재정 제도에 관한 이해도를 평가하는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이다. 기사는 통화정책 기구, 환율제도별 경제효과, 조세의 종류와 특성 등 실무적 경제 개념을 다루는 출제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2018.05.31

지난주 News Brief

한국은행 기준금리 2%에서 동결 등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에서 동결하며 6개월간의 인하 행진을 멈췄는데, 이는 원화 가치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며 향후 경기 상황에 따라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반도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구 평균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 대학들이 2010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대폭 확대하고 있으며, 주요 대학들이 정원의 20% 전후를 이 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2009.03.11

커버스토리

사상 최저 기준금리…빛과 그림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인하하여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으며, 이는 경제성장률 부진과 수출 부진으로 인한 경기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기준금리 인하는 소비와 투자 촉진, 자산가격 상승을 통한 부의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지만, 경제주체의 불안감으로 인한 유동성 함정이나 자산 버블 발생의 위험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금리 인하 정책이 실질적 효과를 거두려면 구조조정 정책과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

2016.06.16

숫자로 읽는 세상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중금리가 따라 올라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결정하는 기준금리는 시중 금리의 기준이 되어 금융기관과 소비자 간의 이자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은은 경제 상황과 물가에 따라 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하는데, 최근 코로나 사태 진정과 경제 회복에 따라 금리 인상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국채 금리 등 시중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2021.06.03

통화정책의 중심 금통위…위원 성향에 따라 금리전망 달라져
테샛 공부합시다

통화정책의 중심 금통위…위원 성향에 따라 금리전망 달라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포함한 통화신용정책을 결정하는 기구로, 총재·부총재를 포함한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연 8회 기준금리 수준을 결정한다. 물가 안정을 중시하는 '매파'와 경제성장을 중시하는 '비둘기파' 위원들의 성향에 따라 통화정책 방향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사록 등을 통해 위원들의 성향을 파악하면 향후 금리 전망을 예측할 수 있다.

2021.04.29

광고Google AdSense — 728×90 또는 97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