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제품이 크게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되고 소상공인이나 신흥시장처럼 지금까지 소외됐던 계층이나 지역이 IT업계의 새 주요 고객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8가지 트렌드를 간추려 관심을 모았다.
이를테면 터치스크린 기술,소상공인 대상의 인터넷 광고,신흥시장을 겨냥한 저가제품 등이 올해 IT업계에 가장 주목할 만한 트렌드가 될 것이란 얘기다.
먼저 휴대폰 등 정보 단말기에는 '터치스크린'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LG전자의 프라다폰과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 등에서 버튼 대신 화면을 직접 눌러 사용하는 터치스크린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복잡한 키보드나 버튼이 없기 때문에 깔끔하고 형형색색으로 스크린이 변화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마디로 '쏘옥' 하고 내 주머니에 집어넣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다.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삼성전자 휴대폰(SCH-W559)은 스크린을 누를 때 약한 진동을 내 실제 버튼을 누르는 것 같은 효과를 내는 기술도 적용했다.
또 벽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손을 대면 버튼을 누른 것처럼 작동하는 '터치 월(Wall)'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터치스크린을 활용하면 디자인회사 필롯피시의 휴대폰 시제품처럼 뛰어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MP3플레이어나 TV리모컨 등 다양한 제품에 터치스크린이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다음으로 인터넷을 통한 지역 검색이 활성화하면서 이전까지 광고를 거의 하지 않았던 '소상공인들이 광고시장의 핵'으로 등장하고 있다.
비싼 돈을 들여 배너나 웹사이트를 만들 필요 없이 문자 위주의 콘텐츠만 제공해도 구글,야후 등 포털 사이트의 지역정보 검색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예산이 부족한 소상공인들도 온라인 광고를 본격화할 수 있다.
올해 지역 소상공인 광고는 미국에서 77억달러 규모로 작년(59억달러)에 비해 32% 늘어날 전망이다.
리서치 회사인 보렐 어소시에이츠의 콜비 애트우드 사장은 "지역 소상공인들은 마지막 남은 온라인 광고시장의 황금어장"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포털들의 지역검색도 이런 흐름에서 앞서가고 있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대형 IT업체들 간 '신흥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인텔이 빈곤층 학생을 위해 만든 400달러짜리 노트북(클래스메이트PC)을 비롯해 필립스의 전력 소모를 줄인 전구,노키아의 59달러짜리 휴대폰(노키아1112) 등이 대표적인 신흥시장 공략 목적의 제품이다.
미국 네그로폰테 박사가 개발 중인 100달러짜리 PC도 곧 출시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HD라디오'(고화질 TV에 빗댄 고성능 라디오)도 주목받고 있다.
같은 주파수 대역에서 더 많은 채널의 방송을 할 수 있으며 음질도 향상시켰다.
이 HD라디오는 올해 미국 전역에서 수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독일 자동차회사인 BMW도 올해 신차 모델에 HD라디오를 기본 제품으로 장착할 예정이어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