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서 제주도 관광객 1000만명 시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뉴세븐원더스(The New7wonders)재단이 지난 12일 선정, 발표한 세계 7대 자연경관은 제주도를 비롯해 브라질의 아마존과 베트남 하롱베이, 아르헨티나의 이구아수폭포, 인도네시아의 코모도국립공원, 필리핀의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관광명소 테이블마운틴이다. 이들 자연경관은 전 세계 네티즌이 추천한 440곳의 후보지 가운데 인터넷 투표와 전문가 심사, 10억여명이 참여한 결선 투표를 거쳐 선정됐다.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 등재,세계지질공원 인증,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등 유네스코 자연환경 분야 3관왕에 세계 7대 자연경관까지 더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제주도가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최대 73.6%,내국인 관광객은 8.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관광객 수를 기준으로 하면 외국인은 약 135만명, 내국인은 약 74만명으로 늘어 전체 제주도 관광객은 873만명으로 증가하게 된다.
경제효과는 최소 6275억원, 최대 1조2846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2000만원 상당의 쏘나타 승용차 5만대 수출 효과와 맞먹는다.
동북아에선 유일하게 7대 경관에 선정돼 국제 관광시장의 중국·일본 편중현상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 관광객은 지난 9일까지 총 758만557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었다.
내국인은 670만1475명으로 12.7%, 외국인은 88만4099명으로 28.6% 급증했다.
여기에 7대 경관 선정 효과가 더해지면 10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7대 경관 선정 결선 투표가 시작된 지 1년4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에야 본격적인 투표 경쟁에 뛰어들었다. 범국민추진위를 구성한 것도 이때였다.
하지만 범국민추진위와 제주도가 7대 경관 도전의 불을 지피자 국내외 유명인사와 재외동포, 기업, 종교계 등 각계각층의 참여 열기가 달아올랐다.
제주 출신 배우 고두심 씨가 추진위 홍보대사단장을 맡았고 박지성 최경주 양용은 등 스포츠 선수와 윤도현 금난새 로즈장 등 음악인, 노벨문학상 수상자 르 클레지오 등 100여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홍보대사로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삼성물산 대림산업 대한통운 KT LG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도 후원협약을 맺고 경품 제공,전화요금 부담, 투표 독려 등으로 힘을 보탰다.
이 같은 노력이 하반기 들어 효과를 내면서 초반 열세를 딛고 7대 경관 선정의 쾌거를 이뤘다.
이 과정에서 주관 단체인 뉴세븐원더스재단의 공신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으나 제주도와 추진위는 “중요한 것은 7대 경관 선정으로 관광객 증가 등 엄청난 국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반대론자들을 설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대 경관 선정으로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가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다양한 활용계획을 준비 중이다.
7대 자연경관이라는 브랜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홍보,해외문화원·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등 해외네트워크를 통한 전략적 홍보, 관광상품 광고 강화, 여수엑스포·F1 코리아 그랑프리·세계자연보전총회 등 메가 이벤트 및 대형 국제회의와 제주 관광상품 연계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신공항 등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또 7대 경관 선정을 자축하기 위해 연말까지 성산 일출봉·절물자연휴양림 등 공영관광지 25곳을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