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이용 효율성 높이는 게 금융의 역할
경제학 원론 산책

자원이용 효율성 높이는 게 금융의 역할

생글생글2025.10.30읽기 5원문 보기
#금융시스템#자금 중개#자원배분#시장경제#금융시장#자원 이용 효율성#경제성장#실물경제

금융의 본질

Getty Images Bank금융시스템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기에 앞서 이번 주에는 금융이 자체적으로 경제에 미치는 역할을 살펴보겠다. 금융이 자금 중개라는 기능을 통해 경제에 미치는 핵심적 역할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려는 것이다. 앞서 경제 현상은 선택 행위이며, 현대 경제는 시장을 바탕으로 합리적 선택을 통해 희소한 자원이 효율적으로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시장이 언제나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므로 정부도 때때로 경제에 개입한다. 하지만 현대 경제는 시장을 근간으로 작동하는 게 현실이다. 시장경제가 등장해 자리를 잡으면서 금융현상도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금융이 경제에 미치는 역할이라는 것은 시장에 미치는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 금융과 화폐상품 거래가 화폐를 이용해 이루어지듯, 금융 거래도 화폐를 통해 발생한다. 화폐로 상품을 교환하게 되면서 물물교환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던 시기와 달리 상품을 더 많은 곳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됐고, 상품 생산도 더 늘어났다. 만약 금융이 물물교환처럼 이루어진다면 사용하고 남는 상품을 상대방에게 빌려주는 방식이 될 것이다. 여분의 기계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기계를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방식이 된다. 이와 같은 금융을 통해서는 차입하고 싶은 사람이 쉽게 차입할 수 없어 상품 거래처럼 금융 거래의 규모 역시 클 수 없을 것이다. 상품 거래가 화폐를 통해 이루어지면서 더 많은 생산이 가능해졌다는 것은 희소한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으로, 금융 거래가 더 많아진 것도 결국 효율성과 관련이 있다. 금융과 자원배분상품 거래에서 화폐의 이동은 상품 거래의 대가인 것처럼, 금융 거래에서도 화폐 이동의 본질은 자원을 이용하는 권리가 이동하는 것이다. 여분의 자원 사용권을 가진 사람에게서 자원의 이용권을 구매했다가 나중에 사용료와 함께 돌려주는 것이 금융의 본질이라고 볼 수 있다. 금융 거래 이후에 돌려주는 원금은 빌려간 자원의 이용권이며, 이자는 자원을 이용한 사용료가 되는 것이다. 자동차를 렌트해 사용한 이후 자동차를 돌려주면서 사용료를 지급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할 수 있다. 즉 금융은 높은 소득으로 여유분의 자원 사용권을 지닌 사람이 생산활동을 하고 싶지만, 자원이 없어서 생산활동을 할 수 없는 사람에게 지금 당장 사용하지 않는 자원 사용권을 빌려주는 것이다. 금융과 실물경제금융은 희소한 자원을 필요한 곳에 잘 공급해 생산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희소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원을 배분하는 시장뿐 아니라 금융시장도 잘 작동해야 한다. 금융시장 없이 자원만 거래된다면 현재 자금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만 자원을 사용할 수 있지만, 금융시장이 존재한다면 자금에 여유가 없더라도 차입을 통해 자원을 이용할 수 있다. 금융시장 없이 자원시장만 있는 경우에 비해 자원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져 자원이 더 효율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따라서 금융의 역할에 대해 여러 관점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경제적 관점에서 본다면 금융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자원 이용 효율성을 높여주는 것이다. 금융과 경제성장금융은 자원 이용 효율성을 높여주므로 금융이 잘 작동한다면 생산량이 증가해 경제는 성장한다. 따라서 금융과 생산 증가는 필수불가결한 관계로 동전의 앞뒤처럼 분리될 수 없다. 그러나 금융의 규모가 늘어나면서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현실의 금융시장에는 금융을 토대로 자원을 직접 사용해 생산활동을 할 사람만 금융 거래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원을 사용할 목적으로 자금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자금만 빌려 더 높은 이자를 받고 자금을 다시 대여하는 방식의 금융이 점점 많아진다면 금융 규모가 커진다고 해서 생산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다. 금융 규모만 커진다고 무조건 자원이 효율적으로 이용돼 생산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 기억해주세요

김형진 중앙대 강사금융은 희소한 자원을 필요한 곳에 잘 공급해 생산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준다. 희소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원을 배분하는 시장뿐 아니라 금융시장도 잘 작동해야 한다. 금융시장 없이 자원만 거래된다면 현재 자금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만 자원을 사용할 수 있지만, 금융시장이 존재한다면 자금에 여유가 없더라도 차입을 통해 자원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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