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많이 팔리는 곳일수록 토지가격 높아져요
경제학 원론 산책

상품 많이 팔리는 곳일수록 토지가격 높아져요

생글생글2023.05.04읽기 5원문 보기
#토지시장#지대#경제적 지대#파생수요#비탄력적 공급#생산요소#소비자 잉여#생산자 잉여

(45) 토지시장과 지대

Getty Images Bank우리는 살면서 토지 가격이 비싼 곳에서 만들어졌거나 판매되는 물건이 더 비싸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반대로 상품 가격이 비싸져서 토지 가격이 올랐을 수도 있는데,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토지시장의 작동 원리를 통해 높은 토지 가격으로 인해 상품값이 비싸진 게 사실인지 알아보자. 토지의 수요와 공급생산요소로서의 토지는 토지가 주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토지시장에서 거래되는 대상도 토지가 주는 서비스가 될 것이다. 토지가 주는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상품 생산자이므로, 생산자는 노동과 자본의 수요자이면서 동시에 토지에 대한 수요자가 된다. 토지 공급자는 토지 서비스를 시장에 제공하는 토지 소유자다. 그러나 토지는 자본과 달리 생산을 통해 늘어나지 않는 본원적 생산요소다. 또 다른 본원적 생산요소인 노동은 이민이나 출산 장려 등으로 공급량이 달라질 수 있지만, 토지는 거의 수직에 가까운 공급곡선을 보인다. 물론 지난주에 생산요소로 사용되는 토지의 공급이 매우 비탄력적이기는 하지만 완전히 고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동이나 자본에 비해 공급이 매우 비탄력적이므로, 이번 주에는 공급곡선을 수직으로 가정하고 토지시장에 관해 설명할 것이다. 토지시장

상품시장이나 생산요소시장처럼 일반적인 시장의 경우 수요와 공급의 상호작용에 의해 거래량과 판매가격이 결정된다. 토지시장의 경우 토지 공급량이 완전히 고정돼 있으므로 시장에서 거래되는 토지 공급량은 항상 일정하고, 토지 가격은 오직 토지에 대한 수요에 의해서만 결정된다. 즉, 토지 수요자가 토지를 사용하는 데 비싼 값을 치를 용의가 있으면 토지 가격은 높은 수준에서 결정되지만, 그럴 용의가 없다면 토지 가격은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것이다. 그러나 생산요소에 대한 수요는 파생수요이므로 상품 수요에 영향을 받는다. 토지의 수요도 상품 수요에 영향을 받아 결정되고, 토지 가격은 상품 가격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상품 가격이 오르면 토지 사용 가격도 높아지는 것이다.그러나 만약 토지 공급이 완전히 고정돼 있고 토지를 사용하는 목적이 상품 생산에만 있다면, 토지 공급자가 받아야 하는 토지 가격은 0을 초과하는 가격이기만 하면 된다. 어차피 토지가 다른 용도로 사용되지 못하므로 상품 생산에 토지가 이용되지 않는다면 토지 공급자는 0을 초과하는 금액만 받아도 토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지시장에서 그를 넘어서는 가격이 결정되는 것은 공급이 한정된 토지를 사용하려는 수요자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지대토지 가격을 지대라고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토지를 빌려서 사용하는 가격이 지대다. 토지 공급자는 지대가 0만 넘으면 토지를 빌려줄 수 있지만, 높은 지대가 형성되는 것은 토지의 공급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대는 공급이 한정돼 최소한의 금액 이상을 받게 되는 잉여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잉여는 앞서 소비자 잉여나 생산자 잉여에서도 배운 개념으로, 나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편익을 넘어서 얻게 되는 이득을 의미한다. 물론 현실적으로 토지 공급이 완전히 고정돼 있거나 토지의 용도가 생산 한 가지로만 한정돼 있지는 않지만, 공급이 상당히 제한적이고 용도도 다른 생산요소만큼 다양하지 않으므로 지대 중 매우 큰 부분이 잉여에 해당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경제적 지대지대는 토지 서비스 사용에 대한 대가를 의미하지만, 토지가 매우 비탄력적으로 공급되는 생산요소라는 점에 착안해 지대의 개념을 일반화해 사용할 수 있다. 생산요소를 고용하고 생산요소시장에서 결정된 가격만큼 고용에 대한 대가를 지급했다면, 생산요소가 받는 전체 보수를 오른쪽 그림처럼 경제적 지대와 전용 수입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생산요소의 공급이 비탄력적이어서 공급곡선이 수직에 가까울수록 자신이 받는 보수 중에서 경제적 지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게 된다. 지대가 토지 공급자가 가져가는 잉여라고 했던 것처럼, 경제적 지대도 뛰어난 능력을 갖춘 생산요소의 공급이 제한돼 생산요소가 받게 되는 잉여다. √ 기억해주세요

김형진 중앙대 강사토지 공급자는 지대가 0만 넘으면 토지를 빌려줄 수 있지만, 높은 지대가 형성되는 것은 토지의 공급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대는 공급이 한정돼 최소한의 금액 이상을 받게 되는 잉여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잉여는 나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편익을 넘어서 얻게 되는 이득을 의미한다. 물론 현실적으로 토지 공급이 완전히 고정돼 있거나 토지의 용도가 생산 한 가지로만 한정돼 있지는 않지만, 공급이 상당히 제한적이고 용도도 다른 생산요소만큼 다양하지 않으므로 지대 중 매우 큰 부분이 잉여에 해당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AI 퀴즈

이 기사로 1분 퀴즈 풀기

객관식 3문항 · 즉시 채점

광고Google AdSense — 728×90

🔗 본문 속 개념

📚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감정·윤리, 경제적 계산에 포함 안돼요"
2025학년도 논술길잡이

"감정·윤리, 경제적 계산에 포함 안돼요"

경제적 효율성은 감정이나 도덕적 만족을 제외하고 경제적 이익과 비용만을 계산하는 개념으로, 소비자잉여와 생산자잉여의 합인 총잉여를 최대화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시장이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을 때, 특히 환경오염 같은 부정적 외부효과가 있을 때는 시장실패가 발생하며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 인문논술에서는 이러한 개념을 단순히 암기하기보다 실제 사례에 적용하여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2025.06.26

시장균형가격 거래는 소비자잉여·생산자잉여를 극대화
경제학 원론 산책

시장균형가격 거래는 소비자잉여·생산자잉여를 극대화

소비자잉여와 생산자잉여의 합인 순사회편익은 시장균형가격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때 자동으로 극대화된다. 균형가격을 벗어난 가격에서 거래하면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순사회편익이 감소하지만, 자유로운 거래가 보장되면 시장가격은 항상 균형가격으로 수렴하여 자원이 효율적으로 이용된다.

2022.08.18

자원배분 비효율성 일으켜 순사회편익 줄여요
경제학 원론 산책

자원배분 비효율성 일으켜 순사회편익 줄여요

정부의 가격규제(상한제와 하한제)는 시장균형가격과 거래량을 왜곡시켜 초과수요나 초과공급을 야기하고, 이는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으로 이어진다. 결과적으로 가격규제는 시장균형에서의 거래보다 순사회편익을 감소시키므로,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해서는 수요와 공급이 자유롭게 만나는 시장 메커니즘이 필요하다.

2022.08.25

시장 실패 막으려 개입하다 '정부의 실패'만 초래…가격은 자원배분 신호등…통제하면 '잉여'만 줄어든다
커버스토리

시장 실패 막으려 개입하다 '정부의 실패'만 초래…가격은 자원배분 신호등…통제하면 '잉여'만 줄어든다

정부의 가격 통제 정책은 시장의 수요·공급 균형을 왜곡하여 초과수요나 초과공급을 초래하고, 결국 사회적 잉여를 감소시키는 '정부의 실패'를 야기한다. 가격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신호등 역할을 하므로, 도서 정가제나 아파트 분양가상한제 같은 가격 규제는 단기적 안정화보다 장기적으로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을 초래한다. 따라서 시장경제에서는 가격을 자율적으로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최대의 이득을 제공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다.

2014.06.12

기업 이윤은 장기적으로 0이 되죠
경제학 원론 산책

기업 이윤은 장기적으로 0이 되죠

완전경쟁시장에서는 기업의 자유로운 진입과 퇴출을 통해 장기적으로 경제적 이윤이 0으로 수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시장가격이 기업의 한계비용과 소비자의 한계편익을 일치시켜 자원이 효율적으로 배분되며, 외부 개입 없이도 생산자와 소비자의 자발적 거래만으로 경제적 효율성이 달성된다.

2022.11.17

광고Google AdSense — 728×90 또는 97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