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에서 모 산부인과 전문의가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목을 매 자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또 산부인과 소아과 등을 전공하는 몇몇 개업의의 경우 환자 수가 크게 줄어 하루에 병원에 찾아오는 몇십명의 환자만으로는 병원 운영이 어려워 다른 과목으로 변신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많이 듣는다.
그동안 의사라는 직업이 고소득 직종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생활고를 못 이겨 자살에까지 이르렀다는 사실을 접하면서,중·고등학생들이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좀 더 세세하게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정년이 없고 고소득을 올리며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전문직이란 사회적 통념과 달리 현실에선 병원이나 의원들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문을 닫는 사례도 많다.
더욱이 값비싼 의료장비를 들여놓고 목 좋은 지역을 골라 개업해 선배 의사들과 경쟁해야 하는 의사 초년병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따라서 장래 직업으로 의사가 되길 원하는 학생이라면 대입성적 못지않게 의사의 역할,책임,의무 등에 대해서도 깊은 이해와 각오가 필요하다.
의사는 고도의 의학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적용해 환자의 질병과 장애,그리고 상해를 진단 및 치료해 국민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의사면허 취득 후 특정 분야를 전문으로 하지 않고 진료하는 의사를 일반의라 하며,면허 취득 후 인턴 및 레지던트 과정을 밟고 전문의 자격시험에 합격한 사람을 전문의라 한다.
의사가 되기 위해선 의과대학을 나오거나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후 의사면허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2009년까지 전국 41개 의과대 중 27개교(66%),전국 11개 치과대 중 8개교(73%)가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면서 학부 단계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의·치의대 정원이 크게 줄었다.
고교 졸업 뒤 곧바로 의·치의대를 가는 방법도 있지만 대학 졸업 후 자신의 적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 전문대학원을 갈 수도 있다.
지금 의·치의대에 가기 어렵거나 진로를 확실히 정하지 못한 경우 일단 대학에서 생물학 생명공학 물리학 화학 등 의학 관련 학과에서 공부하면서 진로를 탐색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실제로 2006학년도의 경우 의학전문대학원 지원자의 42%,치의학 지원자의 27%가 생물학과 출신이었고 전체 자연계열 출신은 각각 80%,81%를 차지했다.
의사면허와 관련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시행하는 의사 국가면허시험이 있다.
의사면허를 취득한 후 인턴 1년,레지던트 4년(가정의학과 결핵과 예방의학과 3년) 과정을 거치고 전문의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전문의가 될 수 있다.
의사 자격을 갖춘 후 단독개원 또는 공동개원을 하거나 전국의 대학병원 종합병원 클리닉센터 등에 취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외에 대학 및 각종 연구소,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보건의료행정조직,보험사,언론사(의학전문기자),제약업체 등의 관련 분야에 진출하기도 한다.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하며,성실하게 환자를 보살피고 환자에게 세심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수술을 집도하고 각종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에는 정교함이 요구되며,위험한 환자 치료시 빠르게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판단력,그리고 치료 결과를 의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분석력이 요구된다.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업무의 특성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인내심이 있어야 하며 장시간 근무에 따른 체력도 필요하다.
중앙고용정보원의 '산업·직업별 고용구조 조사'에 의하면 의사로 종사하는 사람은 총 5만2330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