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분할땐 야구중계로 기분 'Up'
지상파 DMB

따분할땐 야구중계로 기분 'Up'

최명수 기자2005.06.26읽기 4원문 보기
#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지상파DMB#위성DMB#이동방송#뉴미디어#MPEG4-AVC(H.264)#유료화#중계망 구축

등·하교길에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휴대폰을 통해 대입 수학능력시험 공부를 한다.심심할 땐 박찬호 선수가 나오는 미국 메이저리그 생중계 방송을 본다.가요 팝송 트로트 영화음악 등 다양한 음악도 즐긴다.먼 미래 이야기가 아니다.‘손 안의 TV’ 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원년인 2005년 한국의 모습이다.위성을 통해 전파를 쏘는 위성DMB는 지난 5월 이미 상용화됐다.수도권을 방송권역으로 하는 지상파DMB도 7월 중순 또는 8월께 시험방송이 시작될 예정이다.DMB는 움직이면서도 볼 수 있는 이동방송이다.지상파DMB나 위성DMB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한 이동방송서비스다.아직 초보적인 단계이지만 이동통신과 융합된 새로운 매체(media)다.전문가들은 DMB가 이동형,개인형,융합형 뉴미디어라는 점에서 우리 생활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DMB의 모든 것을 살펴본다.지상파DMB는 위성DMB와 달리 수신료가 '공짜'라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지상 곳곳에 설치된 송신탑을 통해 전파를 발사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지상파DMB는 위성DMB처럼 전국을 커버하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다. 송신탑의 전파 범위를 넘어선 곳에서는 지상파DMB를 시청할 수 없다. 방송위원회는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올해 수도권부터 지상파DMB 서비스를 시작,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방송위는 지난 3월 말 수도권 사업자로 KBS MBC SBS 등 방송 3사와 3개 컨소시엄(한국DMB YTNDMB KMMB) 등 6개를 선정했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7월 중순 또는 8월께 시범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나머지 3개 컨소시엄은 오는 12월 방송을 시작한다. ◆국내 비디오기술 적용한 이동방송지상파DMB는 원래 유럽의 디지털오디오방송(DAB) 표준인 '유레카-147'이 원천기술이다. 유레카-147에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외국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MPEG4-AVC(H.264)라는 동영상 압축기술을 접목한 것이 지상파DMB다. 최고 시속 180km와 최대 7인치 이하의 화면에서 우수한 TV방송과 CD 수준의 오디오,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하다. 지상파DMB는 기존의 공중파 방송을 이동시청용으로 디지털화한 것이다.

주파수도 VHF채널 중 공중파 방송사가 사용하지 않는 8번(180∼186㎒)과 12번(204∼210㎒)을 사업자당 1.536㎒씩 쪼개 나눠 쓰게 된다. 1개 사업자당 TV 1개,라디오 3개,데이터방송 1개씩 배정된다. ◆어떤 콘텐츠를 어떤 단말기로 방송하나지상파DMB를 통해서는 KBS MBC SBS 등이 내보내는 뉴스와 드라마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된다. 공중파 방송 3사가 지상파DMB 사업자이기 때문에 콘텐츠 제공 결정이 쉽게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방송 3사가 자신들의 콘텐츠를 SK텔레콤 자회사가 운영하는 위성DMB보다 자신들이 직접 서비스하는 지상파DMB를 통해 먼저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중계망 구축사업과 유료화 가능성수도권 6개 사업자는 7월 중순께 정보통신부의 방송 허가를 얻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지하철과 대형건물 내부 등 난시청 및 음영지역이다. 관악산 송신탑에서 쏘는 전파로는 말 그대로 지상에서만 볼 수 있는 '반쪽짜리 DMB'가 된다. 수도권 지상파DMB 사업자들은 이 때문에 공동으로 중계망을 구축키로 했다. 음영지역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과 대형건물 등에 중계국 200여개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 올해에만 500여억원이 들고 설치작업에 4∼5개월이 걸린다.

기본적으로 무료로 서비스하되 지하구간 등 일부 이용자에게 시청료 형태로 중계국 구축비용을 분담시키자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자통신연구원은 지상파DMB 서비스의 가치는 월 4400원으로 산정됐으며, 이는 지상파TV 시청료(월 2500원)의 약 1.8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명수 한국경제신문 IT부 기자 m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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