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모여 사는 사회에서 신용을 잃은 사람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기 힘듭니다. 오죽하면 “신용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이 있을까요. 오늘날에는 과거에 비해 신용의 중요성이 더 커졌습니다. 신용이 좋은 사람은 사회생활에서 여러 가지 편리함과 이득을 얻습니다. 그러나 신용이 나쁜 사람은 여러 가지 불리함을 당합니다. 신용이 나쁜 사람에게는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신용 낮은 사람 대출 이자도 비싸…
신용이 나쁜 사람으로 분류되면 우선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워집니다. 돈을 돌려받기 힘들다고 낙인이 찍힌 사람에게 어떤 은행도 돈을 빌려주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행히 대출을 받더라도 신용이 좋은 사람에 비해 훨씬 높은 대출 이자율이 적용되어 이자 부담이 커집니다. 또 신용이 나쁜 사람은 신용카드도 발급받기 어려워 모든 거래를 현금으로 해야 합니다.
신용이 나쁜 사람은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까지 해석됩니다. 그 결과, 회사에 취업하는 데에도 불이익을 당할 수 있습니다. 회사의 입장에서 신용이 좋은 사람부터 뽑고 싶은 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신용이 나쁜 사람으로 분류되면 빚을 모두 갚더라도 당분간 기록이 남아 불이익이 지속됩니다. 그러므로 신용이 떨어지지 않게 평소에 노력해야 합니다. 능력을 벗어나는 소비를 하지 않아야 하며 모든 거래를 꼼꼼하게 기록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전화요금을 연체하거나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신용 불량자가 될 수 있습니다.
신용등급 10단계로 구분
우리나라에서는 개인의 금융 거래 실적을 조사하여 사람들의 신용 상태를 판정하고 있습니다.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갚을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런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가 신용평가회사입니다.
신용평가회사는 대출을 받은 적이 있는지, 그리고 대출과 이자를 약속한 날짜에 갚았는지, 신용카드 대금을 제때에 갚고 있는지, 현재 대출이 어느 정도인지, 세금이나 전화요금을 잘 내고 있는지 등 여러 가지를 철저하게 조사하여 점수에 따라 개인의 신용 등급을 10단계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신용이 가장 좋은 사람이 1등급이며 숫자가 커질수록 신용이 나쁜 사람입니다.
한 조사에 의하면 신용이 1등급인 사람에 비해 5등급인 사람은 대출 이자율이 3배나 높다고 합니다. 신용이 나쁜 탓에 같은 돈을 빌리더라도 이자를 3배나 많이 내야 하는 것입니다. 개인만 신용 평가를 받고 등급이 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들도 신용 평가를 받습니다. 회사 실적이 좋아 이윤을 많이 얻고 앞으로도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회사는 우수한 신용 등급을 받습니다. 신용이 좋은 기업일수록 낮은 대출 이자율이 적용되므로 금융 회사에서 돈을 빌릴 때 유리해집니다. 회사의 신용 등급은 숫자가 아니라 A, B, C 등의 문자로 구분되며 A가 좋은 신용 상태를 나타냅니다.
국제 사회에서는 국가에게도 신용 등급이 부여됩니다. 우리나라가 1997년에 외환위기를 경험했을 때 신용 등급이 크게 추락하여 국제 사회에서 돈을 빌리기 매우 어려웠던 적이 있습니다. 이후 국민들이 뼈를 깎는 노력을 한 끝에 우리나라 경제는 원래 신용 등급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요즈음에는 그리스, 스페인 등 남유럽 국가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용 등급이 크게 추락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이들 나라에 투자하기를 망설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신용 관리가 중요하기는 개인이나 기업이나 국가나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예·적금의 종류
소득이 있을 때마다 다 소비해버리면 곤란합니다. 평소 소득의 일부만 소비하고 나머지는 저축하는 등 앞날의 필요에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저축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금융회사가 은행입니다. 은행은 고객의 예금을 서로 받으려고 여러 가지 종류의 예금 상품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은행 예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예금은 각각 어떤 점이 다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