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이어서 이번 시간에는 혼동하기 쉬운 어휘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먼저 다음의 문제를 살펴보자.
▨ 2012학년도 한국외대 수시 2차 ※굵은 글자 단어의 맞춤법이 올바른 것은?
① 유학 간 아들에게 편지를부쳤다. ② 계속 앉아 있었더니 다리가 절였다. ③ 그와 만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인다.④이번 경기에서는 사기가 승패를갈음하였다. ⑤나는 직장에서 일을 맞히고 급히 귀가했다.
정답은 ①번이다. 이 문제는 ③번을 제외하고 나머지 보기의 단어들은 혼동하기 쉬운 단어들을 이용한 문제이다. 즉, ‘설레이다’는 ‘설레다’의 잘못된 표현이기 때문에 아예 없는 단어이지만 ‘절이다’, ‘갈음하다’, ‘맞히다’는 이 문맥 안에서 잘못 쓰인 표현들이다. 먼저 ‘절이다’는 ‘절다(푸성귀나 생선 따위에 소금기나 식초, 설탕 따위가 배어들다)’의 사동사로 여기서는 ‘뼈마디나 몸의 일부가 오래 눌려서 피가 잘 통하지 못하여 감각이 둔하고 아리다’의 뜻을 가진 ‘저리다’를 써야 한다. ‘갈음’은 ‘다른 것으로 바꾸어 대신하다’라는 뜻으로 이 문장에는 맞지 않고, ‘승부나 등수 따위를 정하는 일’이라는 뜻을 가진 ‘가름’이 정확한 표현이다. 마지막으로 ‘맞히다’는 ‘맞다(문제에 대한 답이 틀리지 아니하다)’의 사동사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어떤 일이나 과정, 절차 따위가 끝나다. 또는 그렇게 하다.’라는 뜻을 가진 ‘마치다’를 써야 한다.
맞춤법 유형에서는 이런 혼동하기 쉬운 어휘들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고 바르게 쓸 수 있어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 다음은 자주 출제되는 어휘들을 정리한 것이다(다의어들은 지면 관계상 모든 뜻을 실을 수 없기 때문에 자주 쓰이는 뜻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제시된 단어들을 모두 외우려고 하기보다는 반복해서 읽으면서 표기에 익숙해지도록 해라.
▧ 구별해야 할 표준어 ㆍ가르치다 / 가리키다 : 지식이나 기능, 이치 따위를 깨닫거나 익히게 하다. /
손가락 따위로 어떤 방향이나 대상을 집어서 보이거나 말하거나 알리다.
ex) 운전을 가르치다. / 그는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켰다.
ㆍ가름 / 갈음 / 가늠 : 1. 쪼개거나 나누어 따로따로 되게 하는 일. 2. 승부나 등수 따위를 정하는 일. / 다른 것으로 바꾸어 대신함. / 1. 목표나 기준에 맞고 안 맞음을 헤아려 봄. 또는 헤아려 보는 목표나 기준. 2. 사물을 어림잡아 헤아림.
ex) 여자인지 남자인지 가름이 되지 않는다. / 헌 책상을 새 책상으로 갈음하였다. / 그 집의 넓이는 가늠이 안 된다.
ㆍ개발 / 계발 : 1. 토지나 천연자원 따위를 유용하게 만듦. 2. 지식이나 재능 따위를 발달하게 함. 3. 산업이나 경제 따위를 발전하게 함. / 슬기나 재능, 사상 따위를 일깨워 줌.
ex) 국토의 종합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