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공략하기 (17) - '눈꼽'이 아니라 '눈곱'으로 적는 이유
지난 호에서 ‘몹시 귀찮게 구는 짓’을 나타내는 말을 ‘등쌀’로 적는 까닭, 즉 소리적기에 대해 살펴봤다. 이에 비해 ‘등살’은 등에 붙은 살을 뜻하므로 발음은 똑같이 [등쌀]로 나더라도 그 형태를 밝혀 적는다(형태적기)는 원칙도 알았다.
이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내일 떠나야 할 이 마을에 나는 눈꼽만큼도 미련이 없다.’ 이제 우리는 이 문장에서 ‘눈꼽’이 왜 틀렸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소리적기’ 원칙에 따라 소리 나는 대로 눈꼽이라 적으면 될 것 같은데, 이 경우엔 다르다. 우리가 외워두어야 할 최소한의 부분은 바로 이것이다. 우리말 표기 가운데는 ‘발음은 된소리로 나지만, 된소리로 적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른바 ‘형태적기’ 원칙이다. 이것만 구별하면 나머지는 다 된소리로 적으면 된다.
우선 합성어를 적는 방식을 알아야 한다. 합성어란 말 그대로 두 개 이상의 단어가 결합해 만들어진 말이므로 그 원형을 살려 적는다고 이해하면 된다. 다른 말로 하면 이때는 ‘형태 밝혀 적기’가 적용된다는 얘기다. 따라서 뒷말이 된소리로 나더라도 된소리로 적지 않는다.
‘눈곱’은 눈에서 나오는 진득진득한 액이 말라붙은 것을 가리킨다. 이때 ‘곱’은 부스럼이나 헌데에 끼는 고름 모양의 물질을 뜻한다. 그래서 발음은 [눈꼽]이지만 원형을 살려 ‘눈곱(눈+곱)’이라고 적는다. ‘눈곱’과 ‘배꼽’을 비교해 보면 좀 더 이해하기 쉽다. 비슷한 것 같지만 ‘배꼽’을 소리대로 배꼽으로 적는 이유는 그것이 ‘배에 생긴 곱(배+곱)’이 아니기 때문이다. 즉 배꼽에서는 ‘곱’으로 볼 근거가 없으므로 발음 나는 대로 된소리로 적는 것이다.
‘그의 무례한 행동에 나는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이 문장에 나오는 ‘눈살(눈+살)’도 마찬가지 원리다. 눈살은 두 눈썹 사이에 잡히는 주름을 가리키므로 이를 눈쌀로 적지 않는다. ‘울상(-相)을 짓다’ ‘마음이 울적(鬱寂)하다’와 같이 한자어와 결합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울쌍] [울쩍]으로 소리 나지만 어원이 있는 말이므로 그 원형을 밝혀 적는다.
‘얼음장, 구들장’과 ‘팔짱’을 비교해 보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앞의 ‘-장’은 ‘조각’이란 뜻을 담고 있는 독립된 말이다. 따라서 발음 그대로 ‘-짱’으로 적지 않는다. 그러나 ‘팔짱’에서의 ‘-짱’은 그 의미가 조각을 뜻하는 ‘장’이 아니다. 어디서 온 말인지 근거를 찾을 수 없으므로 ‘팔장’이라 하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얘기를 너무 많이 하다 보면 초점이 흐려지기 일쑤다.’ 이때의 ‘일쑤’ 역시 ‘일수’로 적을 근거를 찾기 힘들다. 즉 까닭 없이 된소리로 나므로 발음 그대로 일쑤라고 적으면 된다.
정리하면 소리적기의 요체는 어떤 단어가 ‘까닭 없이’ 된소리로 나면 그대로 적으면 된다는 것이다. 이 말을 뒤집으면 ‘까닭’이 있으면 비록 된소리로 나더라도 원형을 밝혀 적는다는 얘기다. ‘소리적기’와 ‘형태적기’는 여기서 접점을 찾는다.
도움이 필요할 땐 help를 기억해주세요
The Help is a novel by an American author named Kathryn Stockett. The Help는 Kathryn Stockett라는 미국인 작가가 쓴 글이다.
It is a story about African-American maids working in white households. 이 소설은 백인 가정에서 일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가정부들에 관한 이야기다.
The book is set in Jackson, Mississippi, just before the *Civil Rights Act was passed in 1964. 이 책은 1964년의 인종차별철폐법이 통과되기 직전의 Mississippi주, Jackson을 배경으로 한다.
위 내용은 ‘The help’라는 소설에 대한 영어 교과서 소개의 첫 부분입니다. 백인 주인과 흑인 가정부는 화장실조차도 같이 쓸 수 없다는 내용으로 인종차별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소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