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공략하기 ⑪ - '님'과 '임'의 구별
지난 호에서 두음법칙의 개념과 용법을 어느 정도 익혔다면 이제 각각의 단어들에 응용해 보자. 두음법칙을 풀어내는 요령은 ‘단어 간의 결합’ 관계를 살펴보는 것이다. 즉 복합어에서는 각각의 단어별로 두음법칙을 적용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보자. 이 말은 ‘전국+경제인+연합회’로 구성돼 있다. 두음법칙이 적용되는 부분은 ‘연합회’이다. 말에도 경제원리가 작용해 이처럼 긴 말은 줄여 쓰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준말은 어떻게 될까.
준말은 보통 머리글자를 따서 만드는데, 이때 ‘전경연’으로 할지, ‘전경련’으로 할지가 문제다. 준말에서는 각각의 음절이 독립된 단어로서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따라서 이때는 준말 전체를 하나의 단어로 보고 두음법칙을 적용하면 된다. 그러니 ‘전경련’이 맞는 표기다. 마찬가지로 대한교육연합회는 정식 명칭이고, 이를 줄일 때는 대한교련으로 적는다.
두음법칙은 간단히 말하면 ‘단어 첫머리에 ㄴ, ㄹ이 오는 것을 피한다’는 규정이다. 이를 충실히 익힌 사람이라면 ‘금 한 냥, 은 두 냥쭝, 십 년’ 같은 표현에 의문을 갖는 것이 정상이다. 이들은 왜 단어 첫머리에 ‘ㄴ’이 오는 것을 허용했을까?
이는 의존명사인 ‘냥(←兩), 냥쭝(←兩-), 년(年)’ 등이 독립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큰 틀에서 보면 이 역시 두음법칙을 적용하는 원리에서 벗어나는 게 아니다. 의존명사는 그 앞의 말과 연결돼 하나의 단위를 구성하는 것이므로, 두음법칙을 적용하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기로 했다. 그러나 ‘년(年)’이 ‘연 3회’처럼 ‘한 해 (동안)’란 뜻을 나타내는 경우엔 의존명사가 아니므로, 이때는 두음법칙이 적용된다.
‘님’과 ‘임’의 구별도 주의해야 한다. 두 말을 헷갈려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의미와 쓰임새가 다르다. 우선 의존명사인 ‘님’은 사람의 성이나 이름 다음에 쓰여 그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씨’보다 높임의 뜻을 나타낸다. 가령 ‘홍길동 님’ 하고 부를 때 쓴다. 앞에서 살핀 것처럼 의존명사라 앞의 말과 연결돼 하나의 단위를 이루는 것으로 보아 두음법칙을 적용하지 않는다.
인터넷상에서 상대를 가리키면서 단독으로 ‘님!’ 하고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의 용법이 이것이다. 원래 의존명사라 독립적으로 쓰지 않는 것이지만, 일종의 변형되고 진화된 용법이라 할 수 있다.
‘님’과 비슷한 형태의 말로 ‘임’이 있는데 이는 명사이다. ‘사모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원래 고어에서 ‘님’이었는데 지금은 ‘임’으로 바뀌었다. 이로 인해 이를 여전히 ‘님’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임을 그리는 마음’ ‘임과 이별하다’ 할 때의 ‘임’이 그것이다.
Win the day…call it a day… 낮과 밤에 관련된 영어 표현들
During most of human history, the phrase ‘light pollution’ would have made no sense.
지금까지 인류 역사에서, ‘빛 공해’라는 표현은 전혀 말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Imagine walking toward London on a moon light around 1800, when it was the world's most populated city.
1800년께, 달 밝은 밤에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았던 런던을 향해 걷고 있다고 상상해 보자.
Nearly a million people lived there, making to, as they always had, with candles, torches and lanterns.
그 곳에는 거의 백만 명의 사람들이, 항상 그래왔듯, 양초, 횃불, 등으로 만족하며 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