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말씀드린 건국대 문제는 일종의 세트문제였지요.
세트문제란 것은 하나의 주제 밑에 복수의 제시문이 붙어 있고 여기에 문제가 3~4개씩 나오는 형태의 문제를 의미합니다. 건국대의 경우 작년까지 3문제,2500자 분량이었다가 올해 2문제,2000자로 줄였지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1번과 2번이 연결되어 붙어 있는 세트형태의 문제입니다.
(세트형태가 아닌 개별문제들이 나열된 형태로는 동국대나 홍익대 항공대 인하대 등이 있겠네요.
이런 대학의 문제들은 각 문제의 주제가 다른 셈이지요. )
이런 세트문제들로는 성균관대 한국외대 이화여대 성신여대가 유명합니다.
하나의 통일된 주제에 대해 3~4개의 문제가 붙어 있을 뿐더러 마지막 문제는 1000자에 가까운 문제를 서술하게 하지요.
두 문제이긴 하나 고려대나 연세대도 한 주제의 세트 문제이기 때문에 모두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세트문제를 풀 때 유의사항을 우선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원칙1> 한번 요약한 제시문은 다시 자세하게 요약하지 않는다.
세트문제를 내는 대학들,예를 들어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건국대 숙명여대 숭실대 등의 경우 대개 1번 문제는 비교문제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여기 나온 제시문을 갖고 다시 2번 문제로 이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제시문을 연속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당연히 요약을 계속 반복적으로 할 필요는 없겠지요! 그러므로 첫 번째 문제의 요약을 제외하고 또다시 등장한 제시문의 요약은 살포시 외연처리하든지 아예 처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혹은 <~에서 보이듯> <~가 말하는 것처럼>과 같은 형태로 처리해도 무방합니다. )
다만 여기서 유의할 점은 그 하나의 제시문이 여러 번 쓰인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제시문 요약을 한번 틀리면 나머지 것에도 연속적으로 그 여파가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독해를 제대로 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두 번째 원칙이 등장하게 됩니다.
<원칙2> 답을 모를 경우 연결된 다른 문제 조건을 통해 힌트를 얻는다.
모든 문제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하나의 문제에서 방향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할 경우 다른 문제를 통해서 유추가 가능합니다.
가령,외대 문제가 심하게 그렇습니다. <(가)와 (나)를 비교하시오>라는 문제가 나온 후 다시 2번에 <(가)와 (나)의 관계를 고려하여, (다)와 (라)를 설명하시오>라는 문제가 있다고 할 때, (가)와 (나)만 바로 비교하는 것보다는 (다)(라)도 같이 살펴보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겠지요.
실제로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1번부터 바로 푸는 것보다는 전체 문제를 다 살펴보고 답을 어느 정도 생각해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체적인 정합성이 모두 맞아 떨어지는 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