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예고해드린 바와 같이 이번호에는 설명하기 문제를 직접 풀면서 어떤 식으로 답안을 작성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초급교재 p.55에 있습니다. )
2009학년도 상명대학교 수시기출문제를 제가 편집했습니다.
가현대인들은 과학과 기술이 진보를 위한 주요 도구이며, 자연에 대한 정보들을 축적해 나가는 가운데 무지와 미신, 고통을 종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또한 경제적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보만이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확산되어 왔다.
공중위생, 약리학, 교통, 생산,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의 놀라운 진전이 이러한 정보의 폭포 덕분에 가능했음은 사실이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보자. 중동이나 남미 등지의 갈등이 지속되는 이유는 정보가 부족해서인가?
수백만 명이 기아에 시달리는 이유도 곡식을 재배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부족해서인가?
우리가 사는 도시의 범죄율이 치솟고 정신병원에 환자들이 가득 차게 된 것도 정보가 부족해서란 말인가?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세계에 필요한 것이 더 많은 양의 정보라고 믿는다.
더 많은 정보를 더 편리하고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정보통신이나 컴퓨터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침이 마르게 칭송한다.
우리는 "정보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주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는다.
다만 "이전보다 더 많은 정보를 더 편리하고 빠르게 생산하고 보관하고 배포하는 것"을 중시할 뿐이다.
나뉴욕은 범죄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도시 중 하나다.
시 당국은 범죄를 줄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이미 세상을 포기한 사람들에게는 압박도 회유도 별 효과가 없었다.
그러던 중 한 학자가 '클레멘트 코스'라는 것을 만들었고 이 프로그램은 시 당국이 시도했던 어떤 방법보다 좋은 효과를 얻었다.
이 코스를 거쳐 간 사람들의 재범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현저하게 낮았다.
클레멘트 프로그램은 노숙자, 빈민, 죄수 등에게 인문학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은 얼 쇼리스라는 인물이다.
언론인이자 사회비평가이기도 했던 그는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교도소를 방문해 한 여죄수와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왜 가난한 사람들이 존재할까요?"란 쇼리스의 질문에 이 여인은 "중심가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정신적 삶이 우리에겐 없기 때문이죠"라고 대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