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제가 1번과 3번이라고 이름붙인 요약의 형태에 대해 소개드렸습니다.
그것은 외연과 내연을 기본으로 하는 형태와, ‘제시문’이라는 주어를 사용하지 않는 직접 서술형태였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제가 2번과 4번이라고 이름붙인 합쳐쓰기 형태와 중간결론 사용 형태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 외연과 내연을 합쳐서 사용하는 경우 이것은 사실 1번 요약 형태, 즉 외연과 내연으로 구성되어 있는 2문장 구조를 하나로 합친 것에 불과합니다.
합친 이유는 뻔하지요.
분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제시문이 달랑 두세개라면 모르지만, 4개 혹은 5개, 그 이상이 되기라도 한다면 요약하기가 애매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외연과 내연을 합쳐서 처리한 것입니다.
이 구조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내연과 외연의 연결에 매우 유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수업을 해보면, 가장 흔히 쓰이는 패턴임에도 불구하고 초보자들은 2번 요약 패턴에서 가장 크게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크게 나누어 ①주어+동사의 호응 문제 ②내연과 외연의 연결구(관계) 설정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어 동사의 호응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제시문 (가)’라는 주어에 대해 외연도 언급하면서, 동시에 내연도 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의 주어에 2개의 동사를 사용할 뿐더러, 그 안의 외연과 내연에도 모두 주어+동사가 사용되기 때문에 더욱 더 헷갈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내연과 외연의 연결구 문제는 1번 요약에서 발생되는 그것과 비슷합니다.
즉, 외연과 내연의 관계가 구체적으로 무엇이냐를 놓고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조건 <이므로>라고 말하기엔 애매한 구석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 다양한 관계에 따라서 연결되는 형태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구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기본이 되는 문장은 이렇습니다.
<제시문 (가)는 경제학적, 혹은 사회학적 접근을 통해 하나의 사회갈등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어떠한 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표 1>
이 방법은 이외에도 기계적인 반복을 피하기 위해 외연부를 수식어구로 올릴 수도 있습니다.
제시문이 많은 경우 비슷한 유형의 요약이 반복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지루함을 없애는 방식입니다.
<<경제학적, 혹은 사회학적 접근을 통해 하나의 사회갈등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입장의) 제시문 (가) 역시 어떠한 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더군다나, 양을 늘리기 위해서는 외연부에 정보를 몇 개 더 첨가하면 그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