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기본적인 독해의 원칙 두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그것은 <주장과 근거> 혹은 <원인과 결과>의 사유틀로서 독해한다는 것이었고,그것은 모든 문단과 문단의 모음인 제시문 전체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었지요.
이번 시간에는 그런 독해를 바탕으로 어떻게 구체적인 요약문을 만드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하나의 문단은 하나의 문장을 제공해주는 창고 하나의 문단에서는 하나의 문장이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여러 개의 문장이 나올 수도 있지요.
하지만 긴 분량의 제시문을 요약하기 위해서는 여러 개의 문장조차도 하나의 문장으로 합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렸다시피,대개의 경우 논술문제에서 하나의 제시문은 150자 전후의 길이로 요약이 되곤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두 문장 정도가 가장 이상적이겠지요.
하나의 문장길이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각 대학본부에서 만드는 가이드북을 참고해 봤을 때 60~120자 정도가 가장 무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20자라고 하더라도,어느 정도 문장 다루기가 익숙해진 학생이 아닌 경우에는 호응의 문제가 생기므로 우선 처음에는 짧게 쓰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찌됐든 하나의 제시문이 150자 전후로 요약되기 위해서는 각 문단에서 뽑혀진 핵심문장들을 모아야겠지요.
하나의 문단에서 한 문장씩이니,4문단이면 4문장,6개면 6문장입니다.
그리고 이 문장들을 합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합칠까요?
논술을 제대로 해보지 않은 학생들은 이 문장들을 <하며> <하고> <하여>와 같은 의미없는 연결어를 사용하여 대충 붙여놓습니다.
물론 이 연결어들도 정확한 용법이 있습니다만,이걸 잘 모르는 학생들은 그저 붙이기 위해서 이것을 사용하지요. 이런 연결어가 좋지 않은 이유는,말 그대로 <잘 모르고 그냥 쓴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a문장과 b문장을 합치기 위해서는 우선 어느 문장이 핵심문장인지,두 문장의 관계는 어떤 것인지 알아야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냥 붙여서 쓰는 것이지요.
가령 다음의 문장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①교육은 한 개인을 성장시키는 일이다.
②한국 사회의 교육은 개인간 경쟁을 기본으로 한다.
③한국 사회의 교육은 개인의 정신적 성장을 저해한다.
교육에 경쟁이 필요하냐의 여부는 논외로 치고 보도록 합시다.
논술에는 어차피 다양한 의견이 대립하며 등장하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 모두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세 문장은 세 문단으로 구성된 제시문에서 각각 뽑혀져 나온 문장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