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첨삭을 해드린다고 말씀드린 지 2주가 지났네요. 많은 분들이 제가 보내드린 <공통점 찾기> 문제를 풀어서 보내주셨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공통점 찾기의 답안 구조를 모르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학교에서 방과후로 논술 수업을 듣더라도 첨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인지, 학생들 대부분 대략 답안을 맞히는 것에는 익숙해 보이나, 그 답안을 논리적으로 구성함으로써 답안을 채우는 능력에서는 아직 조직화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대로 써야 합니다.
이번주는 드디어 기초 유형의 마지막 유형이라고 할 수 있는 비판하기 유형입니다. 비판하기 유형은 제가 감히 논술 유형 중 가장 흔한 유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유형입니다. 전체 논술 문제의 50% 정도됩니다. 비판하기 능력은 학문연구의 기본방식으로서, 어떤 문제도 이 유형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비판하기를 말씀드리기 전에 설명하기에 대해 마지막으로 한 말씀드리자면, 이것입니다. 설명하기에서 ‘결론 이후의 부분은 결론의 확장’이라는 것입니다. 공통점 찾기나 비교하기 모두 결론을 앞에 내세우고 그 뒤에 왜 그런지 제시문을 요약함으로써 보여주는 것과 같이, 설명하기 역시 제시문 요약 후 등장하는 결론은 결과적으로 그 뒤에 나올 내용에 대한 요약이 됩니다.
이 부분은 제가 매년 논술을 가르치면서도 학생들이 가장 어렵게 이해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전체 논술 유형이 모두 이런 패턴을 가지고 있지만, 설명하기나 비판하기는 아마도 결론이 중간에 등장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결론이란, 그 뒤에 나오는 내용의 요약이자, 반대로 결론 다음에는 결론에 대한 확장이 이루어진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네요.
◎비판하기의 문제조건은 설명하기와 유사
“(가)를 바탕으로 (나)의 무엇을 비판(평가)하시오.”의 형태이지요. 답안 역시 기준이 되는 제시문을 요약하고, 그 뒤에 결론을 붙이는 형태는 설명문제와 같습니다. (‘평가하시오’란 문제는 90% 이상이 비판입니다.)

여기서 <뭐야- 나쁘잖아요!>이라고 표현하기 위해서 필요한 표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비판하기는 설명하기와 달리 왜 비판받는지에 대한 근거(혹은 비판 내용)가 등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게 아니라, 그저 ‘비판받는다’고 한다면 채점자가 구체적인 비판 내용을 모르겠지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요약과 비판의 근거는 다르다는 점입니다. 가령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고 해보죠.

문제. 제시문 (가)의 관점에서 (나)의 주장을 비판하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