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대 국민대는 유형이 정해져 있지 않은 대학입니다. 작년에 출제된 4개의 문제에서 발견되는 공통 유형이라고는 두 개뿐입니다.
제시문에 대해 특별한 관계를 언급하지 않고 모아서 글을 쓰게 하는 유형이 하나 있었고, 또 하나는 유일무이한 그래프 그리기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대비하기가 더 쉽지 않은 대학입니다.
뽑는 인원은 341명이고, 현재 경쟁률은 60.81 대 1입니다. 작년에는 200 대 1을 돌파했으니, 그에 비해 많이 줄었습니다.
그나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할까요. 우선 제시문을 모아서 글을 쓴다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지요.
<문제> 국가가 국민에게 갖는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의 보호에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제시문 (가)~(바)를 읽고, 국가가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군인들에게 거의 무한책임을 지는 것에 대해서 왜 그래야 하는지 논술하시오.(2012 수시 2-2 기출 오후)
<문제> 선거철이 되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복지관련 및 지역경제개발을 약속하는 공약들이 쏟아지고 있다. 선거에 당선된 정치인은 공약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면서 무리한 예산편성 및 사업의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제시문 (가)~(라)의 논지를 바탕으로 제시문 (마)의 현상을 설명하시오. (2012 수시 2-1 기출)
이런 유형은 동국대와 단국대도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생글첨삭노트 115편, 생글생글 353호에 설명해드린 적이 있지요. 그 부분을 꼭 참고해주세요. 미리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시문 간의 관계를 스스로 파악해서, 순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제 측에서도 대략의 제시문의 관계까지 스스로 파악해주길 바란 것이니까요. 같은 편의 제시문끼리도 원론과 사례로 구분하여 생각하는 것도 역시 잊지 말아야겠지요.
그리고 국민대의 문제는 전체가 하나의 세트로 돼 있습니다. 많은 수의 제시문, 많은 수의 문제가 달려 있지만 그것이 하나의 주제로 모두 묶여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1번 문제의 주제의식을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가 핵심적인 아이디어로 삼는 그것 하나를 제대로 잡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예 손도 못 대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 외에도 국민대에는 간단한 수리논술(?)이라고 할 만한 것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2012년 수시 2-2 기출 오후 문제는 그래프 그리기와 수리 논술까지 합쳐진 경우입니다. 반드시 풀어봐야겠지요? 여기서 이런 질문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아니, 그래프도 그리고 수리논술도 풀고 너무 복잡하지 않아요? 분량이 엄청 나지 않나요?”
네. 복잡한 편입니다. 성균관대나 이화여대가 그러듯, 분량도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자칫하면 어느 정도 써야 하는지 감도 잘 안 오지요. 대략 인문계열(오전)의 경우 2000자 정도이지만, 경상계열(오후)의 경우는 그래프가 있을 수 있으니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생각만큼 치열하게 국민대를 대비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고, 대신 문제는 복잡한 편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합격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물론 오전 인문계열 문제보다는 오후 경상/법과계열 문제가 더 수리적이라는 점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노려볼 만한 구석도 있습니다. 국민대의 경우 수능우선이 없는 대신 논술우선선발이 있지요. 물론 논술만으로 보는 것은 아닙니다. 내신이 30%를 차지하거든요. 내신이 괜찮고, 논술을 제대로 대비했다면 나쁘지 않은 조건입니다. 수능 최저도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계열과 상관없이 기출 4개를 모두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쉬운 2012년 수시 2-1 오전 문제부터 가장 어려운 2012년 수시 2-2 오후 문제까지 풀어보는 것이지요. 아쉽게도 대학 측에서는 매우 간단한 주제 설명만 할 뿐 구체적인 해설이나 답안을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본인이 인문계열을 준비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시험에서는 경제적 판단에 대한 문제가 (계열과 상관없이!) 나오고 있으므로, 어쩔 수 없이 모두 다 봐야 합니다.
▨ 서울여대 서울여대는 수능 이후 접수를 받는 학교입니다.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아직 마감이 되지 않은 시점이니, 경쟁률이 아직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작년의 경우를 보자면 26 대 1 정도로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편에 속했습니다. 대신 올해는 뽑는 인원을 247명에서 196명으로 줄이는 바람에 어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높아질 염려는 없습니다. 수시 지원 횟수가 6회니까요.) 더군다나 수능이 어려워지는 바람에 하향지원이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 논술로 서울여대만 준비하던 학생은 없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현재 서울여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새롭게 배워야 할 학생들이 꽤 많은 셈이지요. 그러므로, 기존부터 차근차근 해놓은 학생들이 한결 더 유리한 상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