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문 참조해서 '강남엄마' 논의 진행해야
인문 고1, 2 유형 채점 후기
고1,2유형 논제는 수준이 평이해 보인다.
전형적인 요약 문제인 논제 1은 논제 자체에 노출된 '본성'이라는 용어가 학생들에게 문제 풀이의 힌트가 되기도 했지만 어떤 경우에는 혼란을 야기한 듯도 하다.
어떤 학생들은 '본성'을 '본래 타고난 성질'로만 이해해 제시문들을 본성의 인정 여부에 따라 분류했고,또 어떤 학생들은 '본성'을 인간의 '특성 혹은 성질'이라는 넓은 의미로 해석해 제시문들을 인간 특질의 선천성 여부에 따라 분류하기도 했다.
채점자의 입장에선 '본성'을 어떤 식으로 이해하든 상관없었다.
다만 학생들이 자신의 논의 영역에 통일성을 기할 수 있다면 족했다.
바꿔 말하자면,'본성' '특성' '속성' '특질' 등의 개념들을 의식적 구별 없이 섞어 사용한 경우는 감점의 대상이 되었다.
논제 2의 답변에서 보이는 가장 흔한 오류는 출제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강남 엄마로 상징되는 사교육 일반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 평가를 내린 경우이다.
논제의 '제시문 등을 참조'하라는 지시사항은 어떤 식으로든 논제 1의 문제의식을 논제 2에까지 확장시키라는 숨은 요구라고 받아들여야 한다.
또한 논술 시험에서 논제와 관련 없는 제시문이 주어지는 경우는 없다는 주지 사항을 상기한다면 학생들은 논제 1과 논제 2가 이어진 문제라는 것을 눈치 채야 한다.
따라서 논제 2는 논제 1의 '인간 특성의 후천적 변화 가능성 여부'라는 문제의식을 강남 엄마들의 일반적 사고방식인 '환경(사교육)이 학생들의 능력(성적)을 결정한다'는 명제에 적용해 논의를 진행시켜야 한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이 점을 파악하지 못해 제시문을 거의 참조하지 않고 논의 영역을 사교육 일반으로 확장해 논의를 진행했다.
주제가 현재 우리나라의 대학 입시 상황과 관련된 만큼 학생들도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아 출제 의도를 따질 겨를이 없었던 것 같다.
김훈회 s.논술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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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의견이나 주장 덧붙인 답안 높은 점수
인문 고3 유형 채점 후기
고3 유형에선 전체적인 문제의 해석이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답안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천편일률적인 답안들이 다수였고,논술의 기본적인 원리를 망각한 글들도 눈에 띄었다.
우선 논제와 제시문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