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단어나 어휘의 보물창고죠
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소설은 단어나 어휘의 보물창고죠

생글생글2020.12.03읽기 7원문 보기
#찰스 디킨스#크리스마스 캐럴#착취#스크루지#경제 불평등#탐욕#빈곤

squeeze는 '쥐어짜다'란 뜻입니다. 그래서 squeeze a person's hand back은 '남의 손을 도로 꽉 쥐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갈취하다'는 뜻도 있어서 squeeze the poor라는 표현은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착취하다'는 뜻이랍니다.

찰스 디킨스의 고전소설을 동명의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캐럴’ 한경DB Oh! but he was a tight-fisted hand at the grindstone, Scrooge! a squeezing, wrenching, grasping, scraping, clutching, covetous, old sinner! Hard and sharp as flint, from which no steel had ever struck out generous fire; secret, and self-contained, and solitary as an oyster. The cold within him froze his old features, nipped his pointed nose, shrivelled his cheek, stiffened his gait; made his eyes red, his thin lips blue; and spoke out shrewdly in his grating voice. A frosty rime was on his head, and on his eyebrows, and his wiry chin. He carried his own low temperature always about with him; he iced his office in the dog-days; and didn’t thaw it one degree at Christmas. 찰스 디킨스 《크리스마스 캐럴》아! 그런데 스크루지는 맷돌을 단단히 움켜쥔 손아귀 같은 늙은이, 한 번 손에 넣은 건 놓을 줄 모른 채 무엇이든 쥐어짜고 비틀고 할퀴며 욕심을 부리는 죄인이야! 쩨쩨하고 가혹한 모습은 쇠붙이로 아무리 때려도 따뜻한 불을 못 피우는 부싯돌 같고, 세상과 담을 쌓고 혼자서 은밀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껍데기를 닫아버린 굴 같아. 차가운 마음은 늙은 얼굴에 얼음처럼 드러나서 코를 뾰족하게 물어뜯고 뺨에 주름을 잡고 걸음걸이를 뻣뻣하게 만들어. 그래서 두 눈은 벌겋고 얇은 입술은 파란 데다 짜증스런 목소리는 날카로우며 머리카락과 눈썹과 깡마른 턱은 하얀 서리로 가득해. 한마디로 언제나 냉기를 몰고 다니는 사람이지.

삼복 더위에도 사무실을 꽁꽁 얼게 하는 냉기, 온정이 넘치는 크리스마스조차 어찌할 수 없는 냉기 말이야. Words & Phrases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에는 주인공 ‘스크루지’ 영감에 대한 묘사가 잘 나와 있는데, 여기서 다양한 어휘와 표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선 squeezing, wrenching, grasping, scraping, covetous old sinner에서 squeeze는 ‘쥐어짜다’란 뜻입니다. 그래서 squeeze a person’s hand back은 ‘남의 손을 도로 꽉 쥐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갈취하다’는 뜻도 있어서 squeeze the poor라는 표현은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착취하다’는 뜻이랍니다. wrench는 ‘비틀다, 꼬집다’는 뜻이랍니다. 그래서 wrench an apple off a branch라는 표현은 ‘사과를 가지에서 비틀어 따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왜곡하다’는 뜻도 있기 때문에 wrench a fact out of context는 ‘사실을 왜곡하다’는 뜻이랍니다. 또 grasp은 ‘꽉 쥐다’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그래서 The hawk grasped the fowl with its talons라는 문장은 ‘매가 발톱으로 새를 꽉 잡았다’는 뜻이랍니다.

‘이해하다’는 뜻도 있어 grasp a person’s meaning이라고 하면 ‘남의 말을 알아듣다’는 뜻이 된답니다. scrape 역시 기본적으로 ‘긁다’는 뜻이기 때문에 I scraped the mud off my boots라는 문장은 ‘나는 장화에 묻은 진흙을 긁어 없앴다’는 뜻이지만, ‘애써서 모으다’는 뜻도 있기 때문에 scrape up[together] expenses for the trip이라는 표현은 ‘여행에 필요한 돈을 간신히 마련하다’고 해석해야 합니다. 끝으로 covetous는 ‘갈망하다, 탐내다’는 뜻을 가진 covet의 형용사로 ‘탐욕스러운’이란 뜻을 가지고 있답니다.

다소 어려운 단어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인물 묘사에 많이 쓰는 단어이니 꼭 익혀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The cold within him froze his old features, nipped his pointed nose, shrivelled his cheek, stiffened his gait라는 문장에서 우선 freeze는 ‘얼다’는 뜻이라, The lake froze over last night은 ‘어젯밤 호수는 꽁꽁 얼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nip이란 단어는 ‘꼬집다’는 뜻이기 때문에 He nipped his finger in the door는 ‘그는 손가락이 문에 끼었다’는 뜻이고, The dog nipped him on the leg는 ‘그 개가 그의 다리를 물었다’는 뜻이지만, ‘(추위·바람·서리 등이) …을 얼게 하다’는 뜻도 있어 The cold wind nipped my ears는 ‘찬바람으로 귀가 얼어붙었다’는 뜻이랍니다. 그리고 shrivel은 ‘~시들다’는 뜻이라 The flowers shriveled up은 ‘꽃이 시들어 버렸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stiffen은 ‘경직되다’는 뜻이라 stiffen the shirt with starch는 ‘풀을 먹여서 셔츠를 빳빳하게 하다’는 뜻이지만, ‘강화하다’는 의미도 있어서 stiffen controls on the sale of explosives는 ‘폭발물 판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다’로 해석됩니다.

호주 맥쿼리대 통번역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배시원

영어교실 원장을 맡고있다.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 동화를 통해 우리는 생각보다 정말 많은 단어와 표현을 배울 수 있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메리 크리스마스. 아니 미리 크리스마스입니다.~^^*

AI 퀴즈

이 기사로 1분 퀴즈 풀기

객관식 3문항 · 즉시 채점

광고Google AdSense — 728×90

🔗 본문 속 개념

📚 함께 읽으면 좋은 기사

파산선고한 엄마 그리워하는 18세 딸의 분투기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파산선고한 엄마 그리워하는 18세 딸의 분투기

김설원의 소설 <내게는 홍시뿐이야>는 부모의 파산선고로 가족이 흩어지는 현실을 담은 작품으로, 18세 아란이 엄마를 기다리며 혼자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그린다. 산업 쇠퇴로 황폐해진 도시에서 가정해체로 홀로서기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세태 속에서, 소설은 아란이 타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찾아내는 따뜻함과 생존의 힘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2023.05.18

힘들지만 따뜻하고, 각박하지만 달콤한 풍경들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힘들지만 따뜻하고, 각박하지만 달콤한 풍경들

이 소설은 경제적 격차로 인해 처한 환경이 극명하게 다른 세 청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부모의 경제력이 아이들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임대아파트에 사는 란이, 부유하지만 폭력적인 아빠를 둔 클레어, 불법체류자 신분의 민성이 서로를 돕고 위로하며 지내는 과정에서, 비록 현실은 힘들지만 청춘의 희망과 따뜻한 인간관계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한다.

2023.06.01

물리치기 힘든 유혹,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물리치기 힘든 유혹,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가난한 중학생 정인이 할머니를 돕며 살아가던 중 악마의 유혹을 받게 되는데, 부와 명예라는 달콤한 제안을 거절하고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이 소설은 풍부한 문학적 표현과 실제 지식을 담으면서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인생의 수많은 유혹 앞에서 어떤 결정을 해야 할지 생각해보게 한다.

2023.09.07

미움보다 사랑, 수용자 자녀들의 속마음 이야기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미움보다 사랑, 수용자 자녀들의 속마음 이야기

부모가 감옥에 간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기억함의 용기>는 수용자 자녀 10명이 겪은 고통과 성장을 담담하게 기록한 책이다. 이들은 갑작스러운 부모의 수감으로 인한 혼란과 사회적 낙인을 견디면서도 남은 부모의 사랑과 주변의 지지를 통해 대학 진학과 사회인으로 성공적으로 성장했다. 책은 수용자 자녀들이 죄인이 아니며 사랑과 공감으로 함께할 때 모두가 소중한 존재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2025.08.28

딸을 판 백 원으로 밀가루빵 사서 이별하는 딸 입에 넣어주는 여인
Book & Movie

딸을 판 백 원으로 밀가루빵 사서 이별하는 딸 입에 넣어주는 여인

탈북 시인 장진성의 시집 '내 딸을 백 원에 팝니다'는 북한의 '고난의 행군' 시기에 굶어 죽은 300만 명의 죽음을 증언하는 작품으로, 어린 딸을 팔아 밀가루빵을 사주는 어머니의 모성애부터 지도자의 사치로 인한 백성의 아사까지 북한의 비극적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그의 시는 북한 인권 회복이 먼 미래가 아닌 당장의 문제임을 명확히 하며, 세습 독재 체제의 위선과 폭력성을 날카롭게 고발한다.

2015.06.18

광고Google AdSense — 728×90 또는 97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