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과학기술과 경제 발전의 주역은 생명공학이 맡을 것 " '부하령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러스감염대응연구단장은 "지금까지 과학기술과 경제발전을 전자공학이 주도해왔다면 미래엔 그 역할을 생명공학이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 단장은 "생명공학은 다양한 과학기술과 융합할 수 있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광범위한 분야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을 반영한 신기술과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어 생명공학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 단장은 서강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미국 웨인주립대에서 생명과학 박사학위를 땄다.
1997년부터 생명공학연구원에서 일하고 있으며,2004년부터 바이러스감염대응연구단장을 맡고 있다.
부 단장의 전공분야는 생명공학 중에서도 바이러스면역학이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신종플루처럼 인간이 감염돼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바이러스의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많은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해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생명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막연히 학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전공을 생물학으로 정한 것은 중학교 시절이었고요.
그 당시 인기 있는 총각 생물선생님이 좋아서 생물학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여름방학 수련회 때 제비나비를 잡으러 다녔던 것도 즐거운 추억입니다.
한번 결정하면 쉽게 바꾸지 않는 성격 때문에 자연을 탐구하는 생물학을 대학에서 전공으로 선택했습니다.
지금은 생명공학이 인기 학과지만,제가 대학에 입학하던 1980년대 초엔 생물학과가 이공계에서 가장 인기가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을 아랑곳하지 않고 생물학과에 소신 지원했습니다. "
▼이 전공이 자신의 적성과 어떤 점에서 맞았는지.
"자연과 생명에 관심을 갖고 그것을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으로 전공을 정했지만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할 때는 제 적성에 맞다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석사와 박사 학위를 하면서 미생물학 면역학 등으로 구체적인 전공이 정해지자 점점 제 적성과 맞는 전공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현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하고 그 답을 구하기 위해 실험하고 연구하면서 커다란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
▼이 전공의 장점은.
"생명공학은 다양한 분야의 과학기술과 융합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실제로 많은 과학기술이 생명공학과의 융합을 통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자공학과 생명공학 기술을 융합해 바이러스를 쉽고 정확하고 빠르게 탐지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게 대표적입니다.
전자공학뿐 아니라 다른 과학기술도 생명공학과 결합돼 인간에게 유익한 발명품을 많이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