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현상에 대한 지식을 토대로 관련 응용학문으로 영역확장” 김정미 베트올 대표(47)는 이화여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텍사스대에서 약리 · 독성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 동물질병 진단 키트 제조업체인 베트올을 설립했다.
▼이 학과(생물학)를 선택한 배경이나 동기를 꼽으신다면."학과 선택 배경은 별로 남들과 다르지 않은 거 같아요.
고등학교 2학년 때 문과와 이과로 나뉘는데 적성이 문과는 확실히 아니라 일단 이과를 선택했죠.
그런데 이과 과목 중에서 물리나 수학처럼 딱딱한 이론적인 과목보다는 살아있는 생명체의 생명현상을 이해하고 발견하는 과정이 즐겁고 신나고 호기심을 일게 했습니다.
고교시절 생물선생님께서 시험 후엔 생물 100점 받은 학생으로 하여금 시험문제 풀이를 시키셨는데 그때 제가 다른 학생들보다 생물을 잘한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결국 전공을 선택할 때 제가 흥미를 느끼고 남들보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물학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이 학과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모든 학문들이 다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본인의 흥미나 적성이 어떤 학문에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만약 본인의 흥미나 적성이 생물학이라고 한다면 그런 학생들에게 생물학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활용성과 글로벌 수준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점입니다.
다시 말하면 생물학은 그 자체로도 학문이지만 응용학문의 근간이 되는 학문입니다.
즉 생명현상에 대한 기초지식을 근거로 관련 응용학문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저의 경우는 생물학을 전공하고 역학(疫學 · epidemiology)으로 석사를 하고 약리 · 독성학으로 박사를 한 경우입니다.
그 이후 질병 진단에 대한 연구 및 제품개발을 국립연구소의 공무원(연구원)으로서,바이오벤처의 연구소장으로서,대기업의 진단사업팀의 팀장으로서 다양한 직장에서 같은 주제의 일을 하였고 지금은 바이오 벤처를 창업하여 질병진단키트를 개발 · 생산 · 수출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기초학문인 생물학 전공 후 응용학문으로 전공을 확장한 셈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생명과학 관련 기술은 해외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하고 온 뛰어난 인재들이 많고 그러한 인재들이 세계 우수한 수준의 연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므로,한국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일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생물학의 지식과 기술을 이용한 성과물들은 생명체인 나를 포함한 인류가 대상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많은 보람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학문입니다.
저의 경우는 여성들의 자궁경부암을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하였고,현재는 저를 포함한 여성들이 국내병원에서 검진시 이용하고 있습니다. "
▼이 학과의 적성은 따로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적성이 반드시 있다고는 단정적으로 말하지 못하겠으나 아무래도 생명현상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어야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본인 현재 생각하기에 생물학에 적성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는 경우는 미래에 본인이 하고 싶은 직업을 생각해보고,그 직업을 택하는데 생물학 관련 전공이 필요한지를 따져보면 쉽게 결론이 날 것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