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혜란 입학처장에게 듣는다
변혜란 연세대 입학처장(공과대학 컴퓨터과학과 교수·사진)은 “전년도 전형의 기본 틀을 유지하되 공교육 정상화와 전형 간소화의 기본 방향에 적합하도록 전형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든 전형의 우선선발이 폐지되고, 논술 위주의 일반전형과 특기자 전형의 선발인원이 감축되는 등 간소화 방안에 맞춘 변화들이 나타나지만, 학교생활기록부 위주의 학교생활우수자는 교과전형과 종합전형으로 구분해 선발하는 방식으로 최소한의 변화를 꾀해 전형의 기본 틀을 유지하고자 노력했다.
이에 대해 변 처장은 “급격한 선발전형의 변화로 인해 우리 대학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해 온 수험생이 피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배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년도에 이어 신입생 전원은 국제캠퍼스에서 ‘Residential College(RC)’를 통해 대학문화에 적응하며 4년간의 대학생활을 설계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변 처장은 “저마다 전공교수, 학사지도교수, RC지도교수를 동시에 배정받고, 이 분들과 연계해 개인의 잠재적 역량을 최대한 발현할 수 있도록 지도받고 있다”며 “이런 RC를 통해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학생부중심전형, 학업수행능력과 활동 모두 중요
학생부교과전형은 국내 정규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만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교과 70%와 비교과 30%의 비율로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는 제출하지 않는다. 변 처장은 “기본적으로 내신에 강점이 있어야 하고, 비교과 영역에 대한 평가를 반영하기 때문에 학교활동에 적극적이고 꾸준히 참가한 학생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삼수생까지 지원이 가능하도록 변경된 학교활동우수자전형은 기존 입학사정관전형의 명칭이 변경된 것이다. “1단계 입학사정관의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종합평가와 2단계 서류 70%와 면접 30%의 합산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은 동일하다”는 학교 측 설명이다. 서류평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변 처장은 “학업성취도와 더불어 관심과 활동내역, 활동을 통한 변화와 발전된 모습이 서류에 구체적으로 나타나도록 준비할 것”을 조언했다.
논술, 어렵지 않지만 변별력 가늠토록 출제
논술을 실시하는 일반전형은 우선선발이 폐지됐다. 올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사회는 지정된 4개 영역의 등급 합 6 이내, 자연(의·치의예 제외)은 지정된 4개 영역의 등급 합 7 이내로 적용된다. 변 처장은 “교과와 비교과의 영향력이 감소돼 무엇보다 논술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야 한다”며 “논술의 문제 수와 유형은 전년도와 동일하며, 고교 교육 수준에 맞춰 어렵지 않으면서도 변별력을 가질 수 있도록 출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계열 선발인원 대폭 확대
특기자전형은 사교육 부담 완화를 위해 과학공학인재계열의 올림피아드 관련 지원자격이 폐지됐다. 기존 인문계열의 지원자격 조건도 모집단위의 특성에 맞춰 인문학인재계열과 사회과학인재계열로 세분화됐다. 변 처장은 “우선선발이 폐지되고, 각각의 지원자격도 완화돼 수험생들의 지원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핵심 평가요소로 학업역량을 꼽았다.
“특기자 전형의 학업역량은 고교 내신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학업과 관련된 탐구, 동아리 등의 포괄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에 추가해 지원자는 특기자로서의 다양한 활동역량을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기자전형(국제계열)은 글로벌학부의 신설과 언더우드국제대학의 개편으로 선발인원이 80명 증가됐다. “국제계열 지원자의 경우 다양성을 존중하고, 국제화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학생이 지원하는 것이 적합하다”며 “4년 동안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므로 이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