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선 입학처장에게 듣는다
김정선 이화여대 입학처장(사회학과 교수·사진)은 “수험생들의 입시 부담을 최소화하고, 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학생부 위주 전형을 확대해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화여대는 그러면서도 각 전형의 특징을 살렸다. “전형별 선발 취지를 명확히 유지해 열심히 준비해온 수험생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처장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관련, “캠퍼스 내 학습·생활·나눔 공동체 레지덴셜 칼리지인 ‘이화 RC’ 시스템으로 선진교육 인프라를 확충했다”고 강조했다. 또 ‘과학 이화’의 도약을 위한 화학신소재공학부 및 학부 단위 최초 뇌·인지과학전공(융합학부)을 신설한 것을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았다. 이를 통해 미래 지향적인 우수 여성 전문 인력의 육성과 ‘글로벌 여성 교육의 허브’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학생부 위주 전형 확대
“교과 영역은 물론, 다양한 학교 활동 영역에서 자신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계발한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김 처장이 밝힌 학생부 위주 전형의 인재상이다. 대표 전형인 미래인재전형은 올해 530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년도 선발인원 300명보다 대폭 늘어난 숫자다. 1단계 서류 100% 반영 이후 2단계에서는 면접을 20% 반영한다. 서류 평가에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활용하며, 면접은 제출 서류와 연계해 학업역량과 인성, 우수성을 확인하는 일반적인 구술형 면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인문/자연계열은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에서 각 2등급, 의예과는 3개 영역 각 1등급을 충족해야 한다.
신설된 뇌·인지과학전공은 상위 3개 영역의 등급 합이 5 이내다. 미래인재전형은 교내 활동을 중심으로 정성적 평가를 실시한다. 김 처장은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으로 “서류평가에서는 지원자의 전반적인 이미지를 중요시한다. 따라서 지원자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추측이 가능하도록 실적보다는 역량 중심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것”을 제안했다.
지역우수인재전형도 전년도 대비 110명 늘어난 380명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면제되고,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80%, 서류 20%가 반영되어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지원 부담이 적은 전형이다. 올해부터는 제출 서류에서 자기소개서도 폐지했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6명으로 제한된다.
논술 선발 소폭 축소, 수학·과학 특기자 신설
논술전형은 지난해보다 70명 감소한 600명을 선발한다. 우선선발이 폐지되고 논술 70%와 학생부 교과(상위 30단위) 30%를 반영해 일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 상위 3개 영역 2등급, 자연 2개 영역 2등급을 적용한다. 의예과, 뇌·인지과학 전공, 스크랜튼(자유전공)학부는 별도의 기준이 적용된다.
신설된 수학/과학 특기자전형은 1단계 서류 종합평가 이후 2단계 면접을 실시한다. 지원자격에 특별한 제한 없이 수학 또는 과학 분야에 우수한 역량 및 활동 실적을 갖췄다면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다. 선발인원이 소폭 축소된 어학 특기자 역시 공인어학성적을 통해 지원 자격을 제한하지 않고 종합적인 서류평가와 면접을 실시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특기자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정시 선발, ‘가’군 유지
정시는 ‘가’군 선발을 유지한다. 예체능 및 특별전형 선발을 제외한 총 인원은 768명이다. 수능 90%, 학생부 10%를 반영하는데, 학생부는 지정 교과영역 중 상위 30단위만 반영한다. 반영비율은 인문계열은 국어B 25%, 수학A 20%, 영어 35%, 탐구 20%, 자연계열은 국어A, 수학B, 영어, 과탐 4과목을 25%씩 동일하게 반영한다.
김성율 < 한경에듀 이사 k2@hankyung.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