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입학처장에게 듣는다
김현 경희대 입학처장(정치외교학과 교수·사진)은 “입학사정관전형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명칭이 바뀌어 명실상부한 일반전형이 됐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또 “축소된 논술전형을 ‘네오르네상스전형’으로 확대해 학교에서 공부를 충실히 한 학생들도 진학 통로를 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학생부 평가를 강화해 학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그는 기대했다. 또 이를 통해 다양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처장은 “경희대는 잘 뽑아 잘 가르치는 대학”임을 강조했다. ‘학술과 평화’의 전통 아래 실천적 지식인, 국제화된 인재를 양성해 지구 공동사회에 기여하겠다는 교육이념에 충실하겠다는 점도 밝혔다. “교양교육의 혁신 모델인 ‘후마니타스칼리지’, 학부교육선진화사업(ACE) 선도대학, 국내 최고 수준의 국제화 프로그램, 해외봉사 등에서 나타난 다양한 실적은 21세기 신흥 명문으로 거듭나려는 경희대의 노력과 가치를 증명한다”고 그는 거듭 강조했다.
수시 어학·과학특기자 폐지·학생부종합전형 확대
네오르네상스전형은 전년도 대비 420명 늘어난 900명을 선발한다. 특기자전형인 글로벌·과학인재전형 폐지와 논술전형의 축소 인원이 상당수 흡수되었다. 서류종합평가와 면접을 실시하며, 제시되는 네 가지 인재상(리더십·봉사, 국제화, 과학, 문화) 중 지원자가 적합한 영역을 직접 선택, 지원하는 방식이다. 학생부 이외에도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를 활용하여 입학사정관이 종합점수를 부여한다. 김 처장은 “선발인원 확대와 더불어 포트폴리오가 폐지되고 2단계에서는 인성면접만 30% 반영하므로 수험생 부담이 상당히 줄었다”며 “각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들은 확대된 합격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학교생활충실자전형과 신설된 지역균형전형도 학생부종합전형이다. 하지만 네오르네상스전형과는 달리 교과 성적 70%와 서류종합평가 30%를 반영하며 면접을 실시하지 않고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두 전형의 차이는 지원 자격에 있다. 지역균형전형의 경우 고교별 추천을 받은 인문계·자연계 각 1명만 지원이 가능하다. 김 처장은 “지역균형전형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학업의지가 강한 학생에게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국가보훈자, 저소득계층, 농어촌학생 등을 선발하는 고른기회전형도 확대 선발하며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도 신설됐다.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진학의 기회를 확대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계논술 과학Ⅰ 심화 출제
논술전형은 우선선발이 폐지되고, 논술 70%와 출결을 포함한 학생부 30%의 일괄합산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사회가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2등급 이내, 자연은 상위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수준으로 적용된다. 인문·사회계열은 통합교과형 논술로 논리력과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자연계 논술은 수학과 과학 각 4문항이 출제되는데 과학 문항은 물리, 화학, 생물 중 택하는 방식이다. 김 처장은 “과학은 Ⅰ, Ⅱ 과목에서 출제하되 Ⅱ는 Ⅰ의 기본 개념을 심화시킨 내용으로만 출제된다”고 밝혀 수능에서 과학Ⅱ 과목을 선택하지 않은 학생도 비교적 적은 부담으로 논술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모집 ‘다’군 폐지
정시는 ‘다’군을 폐지하고 서울캠퍼스는 ‘가’군(경영학과만 가/나 분할) 951명, 국제캠퍼스는 ‘나’군 995명을 수능 100%로 선발한다. 폐지된 ‘다’군의 전년도 선발인원은 서울·국제캠퍼스 총 330명이었다. 전형계획안에 따르면 영역별 반영비율은 인문은 국어B와 영어가 각 30%, 사회는 수학A가 35%, 자연은 수학B가 35%로 타 영역에 비해 높게 적용될 예정이다.
김성율 한경에듀이사 k2@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