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환 입학처장에게 듣는다
유기환 한국외국어대 입학처장(서양어대학 프랑스어과 교수·사진)은 “전년도 LD(Language&Diplomacy)학부의 대성공은 한국외대가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현재 준비단계에 있는 LT(Language&Trade)학부를 제대로 선보여 인재들이 찾아오는 대학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처장은 “LD(외교분야)와 LT(통상)는 국제화 시대에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학문 간 융복합과 특성화 교육”이라며 “한국외대의 태생적 특징과 장점을 살리는 사회 기여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외대는 학문단위도 지속적으로 개혁해 학생들이 졸업 후 필요한 실무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학생부 위주 전형 확대
“기존의 선발 전형을 간소화하면서도 고교 교육과정에서 성실하게 활동한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유 처장은 학생부위주전형 선발을 확대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교과 100% 반영 전형을 재도입하고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교사 추천서를 폐지했으며, 면접 비중을 기존의 50%에서 30%로 축소하는 등 학생부위주전형은 고교와 수험생들에게 편익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꾀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인문계는 국·영·수·사, 자연계는 국·영·수·과 내신 전과목 성적만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서울캠퍼스는 수능 탐구를 포함하여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 글로벌 캠퍼스는 인문·자연 모두 1개 영역 3등급 수준의 전년도보다 완화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서류와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 기록과 자기소개서를 활용해 지원자의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교내활동충실도와 인성을 평가한다. 면접에서는 지원자 서류의 진위여부와 적성, 인성을 검증한다. 유 처장은 “10분 내외로 진행되는 면접은 문제풀이 방식이 아니다. 하지만 기록 내용 전반과 전공적성을 검증하므로 자기소개서 작성 단계에서부터 학생부를 꼼꼼히 검토하고 지원전공과 진로와의 연계성에 대하여 충분히 고민해보라”고 조언했다.
논술 선발 소폭 감소…모집단위 확대
논술전형은 전년도에 비해 73명 감소된 631명을 선발하지만 모집단위는 확대된 모습이다. 글로벌캠퍼스의 동유럽학대학(폴란드어과, 체코슬로바키아어과)과 국제지역대학(러시아학과, 국제스포츠레저학부, 한국학과)도 올해부터는 논술전형으로 도전해 볼 수 있다. 우선선발을 폐지하고 서울캠퍼스는 수능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 글로벌캠퍼스는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LD학부는 국어B, 수학A, 영어 등급 합 4 이내의 별도 기준을 적용한다.
논술은 문항 수를 기존의 3개에서 4개로 늘리고 지문 수는 작년보다 줄일 예정이다. 지문에는 영어 제시문과 통계 및 도표자료가 포함된다.
유 처장은 “기존 논술은 첫 문항에서 흐름을 놓칠 경우 마지막 문항까지 오답으로 이어지는 구조였다. 하지만 올해는 문항이 구분되므로 끝까지 열심히 작성할 것”을 주문했다.
외국어특기자 전형은 198명 감소된 149명을 선발한다. 공인어학성적 30%와 외국어 에세이 70%를 반영하는 선발방식은 전년도와 동일하다. 토플 105점, 신HSK 6급 등 모집단위와 언어에 따라 각각 지원자격 점수가 정해져 있다. 에세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같이 친숙하고 시사성 있는 주제로 출제되며 지원한 학과의 언어로 작성한다.
정시, 모집군 확대…선택폭 넓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