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 다음 제시문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가 예전에는 고급 문화와 통속 문화라는 이분법으로 문화를 인식하였다.
통속 문화는 저급한 것으로 보았고 그래서 멀리해야 마땅한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였다.
국가가 세운 문화 회관에서 대중 가요 가수가 공연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은 적이 있었던 것은 이러한 지난날의 문화 인식을 반영하는 사례다.
그러나 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대중이 보편적 가치를 대표하는 존재로 인식되면서 대중문화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오히려 고급 문화가 집단 이기주의와 특권적 사고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비판받는 경향까지 생겨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대중 매체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으면 대중매체가 생산하는 텍스트가 교육적 논의의 대상으로까지 등장하게 되었다.
생각해 보면 이 세상의 누구도 성인 군자로만 살아갈 수는 없다.
또 인생을 통속적이고 몰개성적인 대중으로서만 살아가려고 작정하는 사람도 그리 흔한 것은 아니다.
사람은 어느 정도는 성인 군자이고자 하고 어느 측면에서는 대중의 일원으로 생활한다.
결국 인간을 고상한 인간과 통속적 인간으로 완벽하게 구분할 수 없듯이 인간은 대중의 일원이면서 동시에 지성적이고 교양 있는 인간일 수 있다.
나 피에르 부르디외에 의하면 한 공동체의 지배적 권력관계는 정치적,경제적 자원의 불평등한 분배를 통해서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형태의 상징적 자원의 불평등한 분배를 통해 정당화되고 재생산된다.
그는 이 상징적 자원의 핵심적 부분을 문화적 자본이라고 부른다.
즉 인간의 문화적 행위가 한 시대의 위계적 질서를 유지하고 보존하는 권력의 기제가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자본은 문자능력,교육의 접근권,문화예술 생산의 향유능력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부르디외에 의하면 사회적 문화적 엘리트 집단은 가치 있는 문화와 그렇지 않은 문화의 구분을 통해 사회적 위계질서를 정당화하고 그것을 공고화시킨다.
즉 고급문화는 정교하고 지적이고 심각한 주제를 다루고 영속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규정되는 반면,대중문화는 사소하고 지적으로 열등하고 일시적 만족을 주며 퇴행적 효과를 가진다고 규정되는데 이러한 구분은 곧 그것을 주로 향유하는 집단과 계층 간의 사회적,경제적 차이를 인간의 보편적 능력과 지위의 차이로 전이시키는 기능을 하게 된다.
다 민속예술은 아래로부터 성장했다.
이는 고급 문화의 도움 없이 자신들의 필요에 맞게 스스로 형성된 자발적인 민중의 표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