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 문맥에서 어떻게 쓰이는가 꼭 알아둬야
어느 나라 언어이건 그 언어를 배우는 데 있어 가장 어렵고 중요한 부분이 '동사'라 할 수 있다.
흔히 사전을 보고 표제어만 암기하지 말고,그 어휘가 문맥에서 어떻게 쓰이는가를 꼭 알아두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동사의 경우가 특히 그렇다.
명사나 형용사는 활용의 폭이 크지 않기 때문에 대략 표제어만 학습해도 통하는 경우가 있으나 동사의 경우는 각 단어의 용법과 의미 변화의 폭이 매우 크고 다양하므로 단순히 사전상의 의미만을 암기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앞으로 5회에 걸쳐 연재될 동사(Verbs) 부분은 동사의 정확한 용법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다.
♣목적보어로 쓰인 준동사의 형태는 능동·수동의 개념을 적용하라.
과거에 학생들이 잘못 배웠던 문법 내용을 하나 지적하면서 시작하도록 하겠다.
내가 고교 시절에 공부했던 문법책에는 다음과 같은 '문법규칙'이 있었다.
*주어+(사역)동사(have, make, let)+목적어(사람)+동사원형
*주어+(사역)동사(have, make, let)+목적어(사물)+pp
참으로 단순하고 기계적인 문법 해설이 아닐 수 없다.
위와 같이 목적어와 목적보어가 등장하는 문장에서 보어의 형태는 목적어가 사람인지 사물인지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목적어와 목적보어의 관계가 수동인지 능동인지에 의해 결정된다.
물론,목적어가 사람이면 능동이 되고 사물이면 수동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은 예외도 얼마든지 존재하기 때문에―(예) He had one of his rival players injured―위와 같은 단정적인 문법 해설은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목적어와 목적보어의 관계에 있어서는 다음의 사실만 정확히 기억해 두면 된다.
1. 목적어와 목적보어의 관계가 수동일 때, 보어는 pp.를 쓴다.
2. 목적어와 목적보어의 관계가 능동일 때, 보어는 정동사의 종류에 따라 동사원형/v+ing/to 부정사 중 한 가지를 선별해 쓴다.
동사원형과 -ing가 오는 경우는 거의 대부분 지각동사, 사역동사가 문장의 동사로 쓰인 경우이다.
1.The movie star had the girl arrested for stalking him.
She almost had to shout to make herself heard above the noise.
I can't let myself be distracted